제러미 헌트
Jeremy Hunt.
영국의 정치인. 보수당 소속이다. 으로 2005년을 시장으로 2010년, 2015년, 2017년까지 서리 남서 지역구에서 4선을 해 오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 때 문화, 미디어, 스포츠 장관과 올림핌 장관으로 입각했고, 2012년 개각 때부터 테레사 메이 총리 때까지 보건장관을 지냈다. 강경 브렉시트파 장관들이 메이 총리에게 반발해서 잇달아 사표를 던졌을 때에는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2019년에는 보수당 당 대표 선거에서 결선까지 진출했지만 이미 상당한 세를 가지고 있던 보리스 존슨에게 밀려서 당 대표는 실패했고 외무장관직에서도 물러났다.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도 외무장관을 유지하고 있다.
아내는 중국인 루시아 궈로, 워릭대학교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모집하는 일을 맡고 있을 때 만났다고 한다. 참고로 헌트는 옥스포드대학교 출신이다.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두고 있다. 2018년에 외무장관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왕이 외교부장 앞에서 아내를 '일본인'이라고 잘못 말했다가 '끔찍한 실수'라면서 정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재미있는 건 헌트는 일본어 실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했던 경력도 있고, 말 실수가 때도 왕이 외교부장하고 일본어로 대화했다고 한다[1].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기 아내를 '일본인'이라고 뜬금없이 말한 것도 일본어로 대화하고 있었던 게 원인으로 보인다. BBC에서 상당히 대차게 깠는데, 여기에 한국어 기사도 있다. 그러나 아래를 보면 누가 누구를 까나 싶다.
제러미 컨트?
방송 출연자들이 Jeremy Hunt를 Jeremy Cunt(제러미 컨트)로 잘못 발음하는 일이 속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BBC에서 빈발하고 있다! Cunt는 funk에 비해 우리에게는 낯선 욕이지만 욕의 심각성으로는 fuck을 능가한다. 특히 cunt는 여성 비하의 의미가 강하게 들어 있다. 그동안 hunt를 cunt로 잘못 발음한 경우들을 모아 놓은 동영상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 심지어는 여성 출연자들이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대번에 난리가 났을 것이다. 아무리 말실수라고 변명해도 유력 정치인에게 가장 심한 욕을 한 셈이고, 본인은 물론 같은 당에서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그것도 이런 방송사고가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그것도 공영방송인 BBC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니 우리나라 KBS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면? 출연자나 프로듀서 징계 아니면 KBS 사장이 사표 쓰는 일도 일어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도 쿨하게 받아 넘기고 있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말미에 제러미 컨헌트 본인이 "내 성이 (런던) 시장이랑 라임이 맞아떨어진다는 걸[2] 아는 누군가가 오늘 BBC 프로그램에서 영 안 좋게 (저를) 부르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보필했던 총리와는 상당히 다른 총리가 될 겁니다."면서 농담으로 받아 넘기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