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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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과즙을 발효시킨 술
포도 과즙을 발효시켜서 만드는 술이다. 흔히 영어 단어인 와인이라고 부르지만 한글성경에서만큼은 어느 버전이든 와인이라는 말을 절대 안 쓰고 꼭 '포도주'라고 표기하고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유래한 '빵과 포도주'는 기독교에서 무척 자주 쓰이는 문구다.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기독교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세한 것은 와인 항목 참조.
포도에 증류주를 부어 만든 담금주
우리나라 가정에서 많이 담그던 포도주는 담금주의 일종이다. 포도를 유리병에 넣고 소주를 콸콸 부어서 담가 놓는 방식으로 만든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포도를 쓰니까 당연히 와인용으로 쓰는 포도가 아닌, 그냥 먹는 용도의 포도를 쓴다. 당연히 제대로 발효시켜서 만드는 포도주와는 맛이나 구성 성분이 천지차이다. 일단 포도의 당분이 전혀 발효되지 않고 술에 녹아나오기 때문에 달달하고, 알코올 도수는 와인보다 높은 편이다. 담금주로 만든 포도주만 드시던 어르신들께서 와인을 드시면 단맛도 별로 없고 시금털털한 (그 분들 감각에는) 맛에 당혹스러워 한다. 껍질의 색소가 우러나오기 때문에 검붉은 색깔을 띠긴 하지만 레드 와인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성분들은 기대할 수 없다. 그래도 숙성 기간이 길어지면 나름대로의 이런저런 화학 반응으로 나름대로 맛이 깊어지긴 한다. 우리나라에도 와인 문화가 빠르게 퍼지면서 이제는 가정에서 이런 포도주를 담그는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