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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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미안한 과일.
원숭이 엉덩이만큼이나 빨갛고, 바나나만큼이나 맛있는 과일.
우리나라에서는 대구와 영천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지역이 사과로 유명하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사과 재배 지역이 조금씩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한다. 능금과 사과가 뒤섞여서 쓰이고 있는데 둘은 다르다. 능금이 크기가 훨씬 작다. 둘은 학명도 다르다. 그런데 능금은 알도 작고 덜 달아서 지금은 먹기 위해서 재배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관상용으로나 수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사과 품종은 대부분은 일본에서 개량된 것이다. 가장 널리 재배되는 부사도 일본 품종. 그런데 일본어 한자로 쓰면 '富士'가 아니라 '藤'다'. 어느 쪽으로 쓰나 발음은 후지다. 이 사과는 일본 아오모리 현 후지사키(藤崎)에서 개량된 품종인데, 후지사키에서 '후지'만 따서 후지 사과란 이름을 붙였다. 그런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후지'를 후지산(富士山)의 '후지'겠거니... 생각하고 富士를 그대로 우리 식으로 읽어서 부사라고 부르는 것. 藤崎를 우리 식대로 읽으면 등기가 된다. 등기된 사과란 말인가.
포도만큼은 아니지만 과실주 원료로도 많이 쓰인다. 기포가 있는 사과술인 사이더와 이를 증류한 칼바도스가 가장 유명한 사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