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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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23일 (화) 07:05 판

고추의 일종으로 한국에서는 매운고추의 대명사. 경상도 사람들은 '땡초'라고 부르는데, 이 말이 전국으로 꽤 퍼져서 땡초라고 하면 알아듣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스님들이 잘 알아듣지만 화를 버럭 낸다.

많은 사람들이 충청북도 청양군이 청양고추의 원조일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청양군도 청양고추를 재배하고 이를의 공통점을 무기로 엄청 밀고 있다. 그러나 사실 청양고추의 기원은 청양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중앙종묘에서 이 고추를 육종한 후에 처음으로 시험재배를 한 곳이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양군이었는데, 이 두 곳의 첫 글자를 따서 청양고추라고 붙인 것이다. 어쨌거나 청양군은 나름대로 뜻하지 않게 덕본 셈. 일본 아오모리현 후지사키의 이름을 딴 후지 사과를 우리나라에서는 후지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잘못 알고 부사라고 부르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

아주 매운 고추의 대명사이긴 하지만 세계적으로 본다면 그렇게 매운 건 아니다. 그 위로 살벌하게 매운 고추들이 즐비하다. 많아 알려진 멕시코하바네로는 물론 동남아시아에는 세계 최강의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부트졸리키아를 비롯해서 청양고추 따위는 비웃어줄 만큼 매운 고추가 살벌하게 많다. 이런 고추에 익숙한 그 지역 사람들은 청양고추 정도는 과일처럼 맛있게 드셔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