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TV탑
名古屋テレビ塔
일본 나고야시 사카에에 있는 방송전파 송신탑. 일본 최초의 전파 철탑으로 관광과 TV 전파 송신을 겸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953(쇼와 28)년 9월 19일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1954(쇼와 29)년 6월 19일에 완성되었다. 공식 웹사이트는 여기로. (일부 페이지는 한국어로 제공)
역사
- 1953년 : 나고야TV탑주식회사 설립.
- 1954년 : 나고야TV탑 개업. 당시 입장료는 대인 50엔, 소인 20엔. NHK TV 방송 개시.
- 1955년 : 전망대에서 최초로 공중 결혼식.
- 1968년 : 지상 100m 높이의 전망 발코니 완성.
- 1989년 : 라이트 업 (야간 조명) 개시.
- 2005년 : 2005년 방송 송신탑으로는 일본 최초로 등록 유형문화재로 인정.
- 2008년 : 연인의 성지로 선정.
- 2011년 : 아날로그 방송 종료.
- 2012년 : 멀티미디어 디지털 방송 개시.
- 2013년 : 일본 야경 유산으로 등록.
- 2014년 : 개업 60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조명인 煌(きらめき, 키라메키) 공개.
- 2019년 : 내진 보강을 위한 휴업.
- 2020년 : 리뉴얼 완료 후 재개방.
시설
총 높이는 180미터이고, 방송 송신탑 답게 위로 갈수록 뾰족해진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성인 1명 기준 입장료 900엔을 내면 90 미터 높이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전망대는 연중 유지보수를 위한 이틀간을 빼고는 항상 개방되어 있으며, 아침 10시에 오픈해서 4월부터 12월까지는 밤 10시까지, 1월부터 3월까지는 밤 9시(토요일은 9시 40분)에 닫는다. 단, 입장은 30분 전 마감되며, 덴노 생일과 같은 특정한 공휴일에는 가끔 단축 영업을 할 때가 있다. 1년에 두 번 정도 유지보수를 위해 휴업할 수 있다. 2019년 1월부터 내진 보강을 위한 리뉴얼에 들어가서 폐쇄했으나 2020년 9월 18일 리뉴얼을 마치고 다시 관람객에게 개방했다. 리뉴얼 이후 'MIRAI TOWER~신 나고야TV탑'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MIRAI는 '미래'를 뜻하는 일본어.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 판매점이 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4층에는 연회장이 있다. 표를 사고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면 탑 한가운데에 뚫려 있는 전망 엘리베이터를 타고 90 미터 높이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전망대에 가보면 알겠지만 공간이 좁고 시설은 별 게 없다. 사카에 일대를 중심으로 한 나고야 시가지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중심가 한복판을 남북으로 길게 가로지르는 히사야오도리공원과 독특한 모습의 버스터미널인 오아시스21과 같은 곳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북으로 이어진 공간 안에는 유료로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보통 볼 수 있는 망원경과는 달리, LCD 화면에 확대된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실감이 떨어진다. 그밖에는 이름을 입력하면 메달에 새겨주는 자동판매기, 음료 자동판매기 정도가 있다.
위층 스카이발코니(고도 100 미터)로 올라가는 계단도 찾을 수 있다. 올라가면 발코니로 나가는 문이 아주 무겁기 때문에 그냥 열려고 하면 잠긴 것처럼 꿈쩍도 안 한다. 힘을 줘서 세게 여닫아야 한다. 발코니는 야외라는 거 빼고는 별 거 없다. 둘레에 추락을 막기 위한 유리벽이 둘러쳐져 있지만 지붕은 없고 그냥 철골 구조만 있으므로 비가 올때는 좀 난감하다.
뭐 이런 걸 900엔이나 하나... 싶을 수 있는데, 근처에 있는 선샤인사카에 빌딩에 가 보면 관람차인 스카이보트가 있다. 이용료는 500엔으로 나고야TV탑보다 싸다. 높이는 나고야TV탑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기도 하고, 도시 중심가 한복판에 있는 관람차라는 재미도 있다.[1] 한 번쯤 타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