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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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특히 생선을 주 재료로 하고 고춧가루 양념으로 이름처럼 맵게 만든 탕 요리. 양파, 마늘, 무, 콩나물, 쑥갓, 팽이버섯이 주로 쓰이는 부재료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은 횟집에서 회를 먹고 난 다음 마지막으로 나오는 음식이다. 회를 친 다음 남은 대가리, 뼈, 껍질, 내장, 그리고 자투리 살을 '서덜'이라고 하는데, 횟집의 매운탕은 이러한 서덜을 넣어서 끓이는 것으로 '서덜탕'이라고도 부르며, 나름 알뜰한 재활용이다. 다만 횟집 서덜탕은 내가 먹은 생선으로 만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보통은 서덜을 한 군데다 모아 놓은 다음[1] 손님 주문이 있을 때 필요한 부위를 꺼내서 끓인다. 수산시장에서 회를 치고 초장집에 가서 먹을 때에는 '매운탕감'을 달라고 하면 서덜을 따로 모아서 포장해 주는데, 이런 경우라면 내가 가져간 서덜로 끓여줄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그것도 보장은 못 한다. 예를 들어 가져온 서덜로는 양이 부족하면 가지고 있던 걸 추가하기도 하고, 가져온 서덜로 육수를 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다른 서덜로 낸 육수를 넣기도 한다.
각주
- ↑ 매운탕을 안 먹는 손님들도 있다. 대다수 횟집은 매운탕은 선택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