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들깨의 잎. 톡특하고 강렬한 향과 맛 때문에 한국요리에서는 참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재료다. 쌈으로도 먹고, 절임 음식으로 반찬으로도 먹고, 탕, 볶음에도 깻잎이 들어가는 요리들이 꽤 있다. 특히 감자탕이나 순대볶음처럼 돼지뼈나 내장이 주 재료로 들어가는 요리에는 잡내나 잡맛을 없애주기 위해서 깻잎이 단골로 들어간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안 먹는다. 일본에 오오바(大葉)라고 비슷한 게 있어서 튀김이나 절임 재료르 쓰는데, 깻잎은 아니고 차조기잎이다.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이 가장 유명하다. 생산량도 가장 많고 품질도 좋다. 깻잎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추부깻잎이라는 말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믹싱주 맥키스가 추부깻잎 추출물을 넣어서 '깻잎 담은 맥키스'를 만들었다. 깻잎? 하고 괴랄하게 생각되지만 마셔보면 은은하게 허브가 들어간 느낌이라서 의외로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