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와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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タコわさび。[1]
낙지나 작은 문어[2]로 만드는 젓갈의 일종. 이름처럼 문어와 와사비를 주로 사용하고 소금, 니혼슈를 넣어서 발효시킨다. 먹을 때는 특별히 양념을 더 하지 않고 채썬 파 정도만 얹어서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타코와사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건지는 몰라도 여기에 와사비를 더 얹어서 내는 곳도 있지만 원래 발효할 때부터 와사비가 들어가므로 따로 안 넣는 게 맞다.
역사는 생각 밖으로 짧다. 1991년에 업소용 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회사인 아즈마푸드에서 실수한 사원에게 벌칙 게임으로 쓰려고 와사비를 넣은 문어 젓갈을 담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벌칙이 아니라 맛이 있었던 것. 회사에서 곧바로 제품 개발에 들어가서 이듬해 신제품 품평회에 내놓은 것을 음식점 체인 그룹인 몬태로자의 사장이 채택해서 그룹의 이자카야 체인인 시로키야(白木屋)의 메뉴에 넣은 게 그 시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타코와사비는 반찬보다는 안주로 주로 소비된다. 미리 만들어진 젓갈에 파만 썰어서 얹으면 그만이므로 시간이 좀 걸리는 안주와 함께 빨리 나오는 안주로 많이 주문한다. 2015년에는 goo에서 선정한 '니혼슈와 찰떡궁합인 감칠맛 랭킹'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3]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인기가 아주 좋다. 우리나라의 일본식 술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으로 젓갈 좋아하는 나라답게 꽤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