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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1월 7일 (일) 06: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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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Mumm.

프랑스샴페인의 메이커.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으므로 당연히 프랑스 샹파뉴에 자리 잡고 있다. 더 정확히는 랭스에 본사가 있다. 여러 가지 라인업이 있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코르동 루즈(Cordon Rouge). 붉은 리본이란 뜻으로 상표와 라벨에도 붉은 띠가 그려져 있다.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뮘'에 가깝겠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멈'으로 많이 알려져 버려서...

포뮬러 1포디엄 시상식에서 터뜨리는 샴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동안은 모엣 에 샹돈 샴페인이 스폰서였는데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뭐라고요? 포뮬러 1 차에 들어가는 엔진오일 한 통 값이 더 비쌀 걸요? 명분으로 스폰서십을 철회한 후 한동안 그냥 모에 에 샹돈을 사서 쓰다가 2000년부터 멈이 공식 스폰서로 들어왔다. 참고로 포뮬러 1 포디엄에서 터뜨리는 샴페인은 보통 파는 750 ml의 네 배인 3리터다. 이 크기의 와인병을 두블르 마그뉩(Double Magnum) 혹은 제로보암(Jeroboam)이라고 부른다. 병에 1, 2, 3이 표시된 전용 샴페인을 공급한다. 물론 숫자와 같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제공되는데 용량이나 내용물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F1 시상식 전용 샴페인을 본뜬 디자인으로 만든 특별판도 일반 판매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들지만... 그러나 2016년부터 공식 스폰서로 샴페인도 아닌 호주 스파클링 와인 주제에 도멩 샹돈이 들어가면서[1][2] 2021년부터는 이탈리아스파클링 와인인 페라리[3]가 들어갔는데 이런 자리바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읊었던 저 유명한 뻐꾸기 대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그 때 마셨던 게 바로 멈의 코르동 루즈.

우리나라에서도 멈 코르동 루즈는 모엣 에 샹돈만큼은 아니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다. 가격은 모엣 에 샹돈과 비슷한 수준 또는 살짝 비싸다.

각주

  1. 호주 스파클링 와인이긴 하지만 만드는 곳은 모엣 에 샹돈, 즉 LVMH다.
  2. 지금은 샹돈도 빠지고 카르봉(Carbon) 샴페인이 들어갔다. 이 놈은 아예 이름처럼 병에 카본을 씌워서 대놓고 F1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3. 우리가 아는 그 자동차 회사와는 이름만 같은 다른 회사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주 유명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