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서비스
Self-service.
스스로 서비스하라는 뜻. 즉 필요한 서비스를 타인이 제공하지 않고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가장 익숙한 예는 패스트푸드. 일반 음식점이라면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점원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고, 다 먹은 뒤에는 치워준다. 패스트푸드점은 카운터로 가서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면 직접 카운터로 가서 받은 다은 직접 테이블로 가져와서 먹고, 다 먹은 다음에도 자기가 자리를 치워야 한다. 일반 음식점도 물[1]이나 추가 반찬은 셀프 서비스를 요구하는 곳도 많다.
뷔페는 당연히 셀프 서비스. 다만 구내식당 수준으로 저렴한 한식뷔페 같은 곳이 아니면 다 먹고 난 자리는 치워준다. 학생식당이나 구내식당도 셀프서비스가 기본이다. 푸드코트 역시 셀프서비스. 일반 음식점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는 곳은 부분 셀프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는데, 이를테면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고 음식은 갖다 준다든가 하는 식이다. 회전초밥은 절충된 방식의 셀프서비스로, 자리에 앉아 있으면 초밥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오간다. 요즈음은 미리 만들어서 벨트에 태우지 않고 손님이 별도로 주문을 하고 초밥은 컨베이어 벨트로 오는 식으로 운영하는 회전초밥집들도 많다.
카페도 대부분은 셀프 서비스로 운영한다.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음료를 가져다 주는 곳은 대부분 옛날식 다방 정도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카페도 테이블 주문이 가능한 곳이 많았지만 특히 스타벅스가 들어오면서 셀프 서비스가 거의 기본으로 정착한 상태다.
주유소도 이른바 '셀프 주유'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손님이 직접 주유를 하고 결제를 하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구권은 진즉부터 일반화되어 있던 서비스다.
상점도 셀프서비스를 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물건을 고르는 거야 스스로 해야 하는 거지만, 손님이 직접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서 계산을 하는 셀프서비스 계산대가 늘어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아예 무인상점으로 운영하는 곳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자동판매기도 셀프서비스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은행도 인터넷 뱅킹이 대중화되면서 지점을 줄이는 추세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금지급기 설치를 늘리고 있다.[2] 이 역시 은행판 셀프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셀프서비스로 사업자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당연히 인건비 절감.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손님이 직접 부담함으로써 그만큼 서비스 인력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이익률 증가로 돌릴 수도 있고, 가격경쟁력으로 돌릴 수도 있다. 물론 손님은 그만큼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불편을 감수하는 이유는 그만큼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인데, 가끔은 돈은 돈대로 받으면서 셀프서비스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