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진짬뽕
오뚜기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일종으로, 진짬뽕의 자매품격. 이름처럼 볶음짬뽕을 재현한 라면이다. 농심에서는 딱히 볶음짬뽕에 해당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지는 않고, 오히려 삼양식품에서 몇 년 전에 내놓은 간짬뽕하고 경쟁하게 될 듯. 컵라면부터 나왔다가 반응이 괜찮자 봉지면까지 나왔다.
태면(太麵)을 사용한 것을 내세우고 있는데, 오뚜기 웹사이트에 가 보면 심지어 극태면(極太麵)이라고까지 한다. 진짬뽕보다 좀 더 넓은 면으로 시판되는 라면 중에서는 가장 넓은 4mm 폭의 면이라는 게 제조사 쪽의 설명.
대부분 다른 오뚜기라면과 비슷하게 찬물에 먼저 건더기스프를 넣고 물을 끓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조리법이 확실히 달라진다. 국물 없는 볶음면 스타일인 만큼 짜장라면 종류와 비슷하다.
- 찬물에 건더기스프를 넣고 끓인다.
- 물이 끓으면 면만 넣고 4분 더 끓인다.
- 물을 따라내고 액상스프와 유성스프를 넣고 비벼 먹는다.
물을 따라낸 다음 스프를 넣고 살짝 볶아 먹으면 면에 국물이 좀 더 잘 배어들어서 좋은데, 어영부영하다가 면이 너무 팍 익으면 오히려 별로이기 때문에 볶을 거면 면 삶는 시간을 살짝 줄여 주자.
맛은 자매품 답게 진짬뽕의 연장선상에 있다. 진짬뽕 특유의 좀 과한 불맛이 그대로 옮겨온 느낌. 대신 약간 덜 짜고 단맛이 더 들어갔다. 중국집 볶음짬뽕과 비교해 봐도 맛이 상당히 그럴싸하다.
건더기도 진짬뽕보다 좀 더 들어 있는 분위기인데, 일단 고리 모양 어묵과 오징어 건더기가 좀 더 있다. 원래 볶음짬뽕이 보통 짬뽕보다는 해물 건더기가 더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볶음진짬뽕도 그런 편. 하지만 중국집 볶음짬뽕의 푸짐함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사실 볶음짬뽕은 보통 짬뽕보다 비싼데, 볶음진짬뽕은 그냥 진짬뽕과 같은 가격이다.[1]
각주
- ↑ 2016년 9월 기준으로 둘 다 1,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