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전문매장
말 그대로 술 종류를 전문으로 파는 매장.
술 판매, 특히 소매 판매가 거의 자유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는 특성화 전략으로 주류 전문매장을 운영하지만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이 법률 규제 때문애 반드시 주류 매장을 일반 매장과 분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은 오프라이선스(off-licence)[1], 미국은 리커 스토어(liquor store), 호주는 보틀 숍(bottle shop) 또는 리커 숍(liquor shop)이라고 부른다.
나라별 주류 전문매장
한국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소매점에서도 주류를 거의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주류 전문 매장은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해외근무를 접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술에 대한 취향도 다양해져서 주류 전문매장이 늘어났다. 한국은 90년대부터 주류백화점이라는 종류의 매장이 뜨기 시작했다. 주로 증류주 및 리큐어 위주의 구색을 갖추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와인 전문매장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와인 열풍을 타고 급속하게 불어났다. 기존의 주류백화점도 구색을 와인 위주로 바꾼 곳들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주류 코너들이 구색을 대폭 확대하고 여기에 와인 같은 일부 주류는 가격 경쟁까지 치열하게 벌어지다 보니[2] 전문 주류매장은 설 자리가 좁아졌다.
일본
일반 소매점에서도 주류판매에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전문 주류매장이 꽤 많은 편이다. 백화점 주류코너도 있으면 독립된 전문 주류매장이 꽤 많은 편이다. 니혼슈, 소주를 비롯해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서 많은 종류의 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문 주류매장이 장사를 할 여건은 충분하다. 각 지역별로 지역에서 나오는 다양한 일본 술을 중심으로 취급하는 주루 전문매장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 갔을 때 일본 술을 사려고 한다면 백화점 주류매장 같은 곳보다는 이런 주류 전문매장들을 뒤지는게 훨씬 다양한 술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도심지에 있는 유흥가 주변에는 유흥업소나 술집에 주류를 공급하기 위한 전문 매장들이 상당수 포진에 있으며 일반 소매 판매도 겸하고 있다. 이런 매장들은 아무래도 유흥업소나 바 쪽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많이 찾는 술 위주로 구비하고 있고, 위스키, 와인, 리큐어, 니혼슈, 소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호주
주류 판매에 관한 규정이 까다롭다. 원칙적으로 일반 매장과 주류 매장을 분리해서 운영해햐 한다. 우리나라처럼 술 사려고 편의점에 가면 낭패다. 아 젠장, 술 없어? 하고 냉장고를 들여다 보다가 'ginger beer'(생강맥주)라는 말에 속아서 사면 바보. beer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그냥 음료다.
슈퍼마켓에 가 보면 한켠에 따로 분리된 주류 전문매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콜스의 계열 브랜드인 리커 익스프레스(Liquor Express), 울워스의 계열 브랜드인 BWS가 그런 종류다. 그런데 알디는 보통 매장 안에 코너만 따로 매련해 놓고 술을 판다. 이들 매장이 꼭 슈퍼마켓에 딸려있는 것은 아니고 슈퍼마켓과 독립되어 운영되는 매장도 많이 있다. 그런데 알디는 별도 매장을 두지 않고 코너만 분리해서 주류를 판매한다.
슈퍼마켓과는 관계 없이 주류 전문으로 특화시킨 매장도 있다. 보틀-O(Bottle-O), 서스티 카멜(Thirsty Camel)을 비롯한 중소규모 매장 위주의 체인은 물론이고, 댄 머피(Dan Murphy's) 같이 대형 매장을 거느린 체인도 있다. 댄 머피에 가보면 웬만한 마트 크기의 매장에 술만 잔뜩 채워 놨서 처음 보먹 헉 소리가 나올 정도다.
영국
주류 판매가 그다지 까다롭지는 않은지라 슈퍼마켓에서도 와인 및 맥주를 비롯한 주류를 많이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