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뷔르츠트라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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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würztraminer.
백포도 품종의 하나. 리슬링과 함께 독일 및 프랑스 알자스 지방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다.
휘발유 냄새가 뿜어 나오는 리슬링 만큼이나 이 품종도 화이트 와인에 대한 통념을 깨는데 한몫한다. 노란색이 영롱한 와인이 나온다. 다른 화이트 와인 품종과 비교하면 껍질의 색깔이 분홍색에 가까운지라, 와인도 화이트 와인 치고는 색깔이 진하게 나온다. 스위트 와인까지는 아니지만 단맛이 느껴지는 중간 정도의 드라이 와인을 주로 만든다. 문제는 그 단맛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스파이시한 향미가 뿜어 나온다는 것. 잘 만든 게뷔르츠트라미네르는 입 안에 얼얼 정도로 알싸한, 어찌 보면 매운맛이 확 덮친다. 어찌나 혀를 자극하는지 탄산가스가 전혀 없는데도 혹시 스파클링 와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게뷔르츠트라미네르라는 품종 이름도 Gewürz(향료, 양념, 영어의 spice와 같은 뜻)+Traminer(포도 종류)에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