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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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지방을 따로 모아서 굳힌 것. 쉽게 말해 우유기름. 소기름는 다르다, 소기름는! 포화지방 덩어리인 건 마찬가지잖아.
우유를 계속 휘젓다보면 지방이 덩어리지기 시작해서 크림이 생기는데, 이것만 따로 모아서 물기를 더 빼고 굳히면 버터가 된다. 기름 덩어리지만 보통의 식용유와는 달리 빨리 상하는 편이다. 냉장 보관이 기본이고 빨리 소비하는 게 좋다.
우유 안에 들어 있는 지방이래봐야 3% 선이다 보니 버터를 만들려면 많은 양의 우유를 필요로 한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 이걸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식용유로 흉내내 보자 해서 나온 게 마가린. 식물성 마가란이라는 걸 많이 내세우는데 그래봤자 포화지방이고 심지어는 트랜스지방까지 듬뿍 들어간다. 트랜스지방에 대한 위험성이 많이 알려진 이후로는 이쪽의 함량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지고 있지만 포화지방 덩어리인 것은 변함이 없다. 즉 식물성 마가린이라고 해서 버터보다 건강에 나을 건 없다.
각종 요리와 빵, 과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재료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에도 막판에 버터름 듬뿍 넣고 소테 수준으로 구우면 향도 풍부해지고 고기의 멋도 더욱 살아난다. 고든 램지의 동영상이 우리나라에도 돌면서 특히 유명해졌다. 자기 젖에 튀겨지는 불쌍한 소의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