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aTeX
제대로 쓰려면 [math]\displaystyle{ Lua\TeX }[/math]이라고 써야 한다.
Lua 스크립트 언어를 집어넣을 수 있는 TeX 엔진. TeX이 프로그래밍 언어의 성격이 있지만 매크로 언어라는 한계가 있는데, LaTeX3는 이를 최대한 TeX스럽게 확장시키려고 한다면 LuaTeX은 아예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붙여서 확장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PDFTeX 개발팀이 LuaTeX을 PDFTeX의 후계로 공식 결정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XeTeX처럼 시스템에 설치된 글꼴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다만 XeTeX은 시스템의 글꼴 처리 엔진을 활용하는 반면, LuaTeX은 독자적인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 또는 글꼴을 설치하거나 없앴을 때에는 글꼴 데이터베이스를 한번 업데이트해 줘야 하며, 오래 된 트루타입 글꼴와는 잘 안 맞는 문제도 있다. 똑같은 문서를 XeTeX과 LuaTeX으로 컴파일해 보면 조판 결과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도 하며 특히 알파벳 쪽은 더더욱 디테일에 차이가 난다.
뭐니뭐니 해도 Lua 스크립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데이터를 받아 오거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는 것과 같은 작업은 그냥 TeX으로 하기에는 엄청 까다롭지만 Lua는 훨씬 쉽다. 또한 프로그래밍에서 자주 사용하는 흐름 제어, 문자열 처리와 같은 기능들은 TeX으로 구현하는 것보다 Lua 스크립트로 처리하는 게 훨씬 빠르다. 즉, 컴파일 시간이 대축 단축된다는 이야기.
하지만 TeX 안에 Lua 스크립트를 집어넣는 게 엄청 이질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순수주의자들은 '나의 TeX은 그러지 않아!'을 외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