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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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5월 3일 (화) 21:22 판 (새 문서: 맥주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로, 맥주를 입에서 넘길 때 목에서 느껴지는 짜릿하고 시원한 느낌을 뜻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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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로, 맥주를 입에서 넘길 때 목에서 느껴지는 짜릿하고 시원한 느낌을 뜻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 차가운 맥주를 벌컥벌컥 마실 때 갈증을 날려주는 시원한 목넘김은 정말 끝내 준다. 이 맛으로 여름에 맥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하지만 다 개소리다.

그냥 맛없는 한국맥주가 왜 맛이 없는지를 정당화 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 목넘김이라는 건 알고 보면 그냥 차갑고 탄산가스 잔뜩 넣은 액체를 마셔보면 다 나와 주신다. 미국의 버드와이저 같은 제품에서 볼 수 있는, 이나 옥수수를 넣은 잡곡 맥주가 일본으로 건너와서 드라이 맥주가 되고, 그 드라이 맥주한국에 와서 더더욱 다운그레이드 된 게 한국 맥주인데, 밍밍하고 맛도 없다 보니 탄산은 겁나게 쏜다. 이런 맥주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생겨난 개념이 목넘김. 한국맥주에 익숙 해진 사람들이 유럽에 가서 맥주를 먹으면 탄산이 적어서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예 탄산이 없는 캐스크 에일은 거의 갖다 버릴 기세.

수십 년 동안 맥주는 목넘김이 중요하다, 맥주는 혀가 아니라 목으로 마시는 거다, 이런 논리를 계속해서 주입 받아 왔으니, 사람들은 맥주는 당연히 그런 줄 안다. 당연히 맥주가 제대로 발달한 독일이나 영국 같은 곳에 가면 그게 뭔 소리냐는 취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