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스
中洲.
일본 후쿠오카시에 있는 지역으로 후쿠오카시는 물론 큐슈의 최대 환락가다. 사실 후쿠오카시 최대면 거의 자동으로 큐슈 최대다.
유흥가
나카강을 끼고 음식점과 술집은 물론이고 각종 풍속점이 들어차 있으며, 소프란도까지 있다. 그래서 이 동네를 초저녁 언저리쯤에 돌아다니다 보면 화려하게 꾸민 여성들을 볼 수 있다. 헤어스타일이나 옷, 구두와 같은 것들이 보통 여성들과는 꽤나 다르기 때문에 척 보면 풍속점에서 일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고 다닌다고 모두 풍속점 종업원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어떻게 하고 다니든 자기 자유다.) 그리고 수상해 보이는 가게 앞에 뭔가 말쑥하게 차려 입고 서성거리는 남자는 삐끼일 확률이 높다. 쳐다보면 '도조! 도조!'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는데 거절하면 잡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예의 있게 '다이죠부데스' 날려 주자. 아마 발음 들으면 외국인인 거 알아차리고 포기할 거다.
가부키초를 비롯한 유흥가가 그런 것처럼 나카스에도 곳곳에 무료안내소도 있다. 관광안내소가 아니라 사람 수와 예산에 맞춰서 적당한 업소를 연결해 주는 것. 돈은 업소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으며 야쿠자가 끼어 있다고 보면 100%다.
포장마차촌
나카강변을 따라 세이류코엔(清流公園)으로 이어지는 카나가와토리(那珂川通り) 거리에 줄지어 영업하고 있는 포장마차인 야타이(屋台)도 나카스의 명물 중 하나다. 신규 출점은 금지되어 있고 기존 점포만 영업할 수 있는데, 위생 문제로 날것은 팔 수 없게 되어 있다. 야키토리, 텐푸라, 라멘이 대부분이다. 가격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대부분은 가격이 적혀 있다. 기본 안주인 오토시는 두 명 이상일 때에만 제공되는 게 보통. 보통 저녁 5시부터 하나 둘씩 문을 열기 시작하고, 일곱 시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호객도 하고 분위기가 난다. 거의 모든 점포에서 통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 술만 시킬수는 없고, 음식이나 안주를 반드시 시켜야 한다.
- 1인 당 음식 또는 안주 하나는 시켜야 한다.
- 현금을 준비해 가야 한다.
- 엄청 좁기 때문에 자리를 좁히거나 옆으로 옮겨야 할 경우도 종종 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으로 1인당 간단하게 술과 안주를 즐기려면 2천 엔 정도는 필요하다. 간단하게 먹고 분위기 즐기는 선에서 끝내는 게 좋다. 이곳 말고도 나가하마나 텐진 쪽에도 야타이가 있지만 그래도 나카스 쪽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점포도 많은 편이다.
가는 방법
지하철 공항선 나카스카와바타에서 내리면 된다. 단, 플랫폼에 내렸을 때 양쪽 끝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있으며 한쪽은 나카스, 한쪽은 카와바타 쪽 출구이므로 어디로 갈지 정확히 확인하고 맞는 출구로 나가자. 주의할 점은, 나카스 쪽 출구로 나갈 때 바로 강이 보이는데 이건 카와강 지류다. 포장마차촌으로 가고 싶다면 좀 더 올라가서 본류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