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린
콩팥에서 요산을 배출하는 기능을 억제해서 통풍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물질 가운데 하나다. 맥주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맥주. 다른 술들은 적거나 없다. 발효주는 적거나 없는 정도고 특히 증류주는 확실히 없다. 대신 몸의 다른 데가 빨리 망가진다. 맥주 덕후국 그 나라가 맥주 말고 뭐는 덕후 아닌가 일본에서는 푸린 성분을 제거한 맥주도 여러 가지 나와 있다. 꼭 그렇게 해서까지 먹어야겠냐고.
그렇다고 푸린이 적거나 없는 술은 통풍환자도 마음놓고 마셔도 되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소변으로 요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통풍치료제의 효과도 떨어뜨린다. 그나마 와인이 통풍에는 거의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족들만 통풍 걱정 없이 퍼마실 수 있다는 얘기인가.
콩에도 푸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들은 콩, 콩나물, 두부, 홍진호를 비롯한 콩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그밖에 육류의 각종 내장이나 등푸른 생선, 효모도 푸린이 많은 음식에 속하므로 효모를 거르지 않은 막걸리 같은 술도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놓고 보면 우리가 흔히 건강식으로 알고 있던 식품 중에 통풍 환자들에게는 나쁜 것들이 은근히 많다.반면 유제품이나 채소는 대부분 푸린이 적거나 없는 편에 속한다.[1] 특히 우유는 요산 배출 효과도 있어서 통풍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식품.
일본어로는 プリン이 되는데 이게 푸딩을 뜻하는 プリン과 철자가 같다. 통풍 환자는 プリン 섭취하면 큰일납니다. 했다가는 일본 여성들이 폭동 일으킬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