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
내위키
재료를 양념액에 넣고 은근한 불로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익히는 조리법, 또는 그렇게 조리한 요리.
삶는 것과 비슷한 조리법이지만, 삶기는 재료를 익히는 것에 주안점을 둔 조리법인데 반해 조림은 재료를 익히는 것은 물론 같이 끓이는 양념액이 재료 속으로 충분히 배어들게 만드는 게 주 목적이다. 보통은 양념 국물이 상당히 졸아들 때까지 끓여서 진하게 맛이 배도록 한다. 삶을 때에도 소금이나 몇 가지 재료를 액에 넣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 목적은 간을 하거나 잡내 및 잡맛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조림은 그 자체로 요리의 맛을 완성하는 게 목적이므로 따로 소스를 찍어 먹거나 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또한 대부분은 간장을 써서 재료에 색이 배어든다.
재료는 고기와, 채소, 해산물에 걸쳐서 광범위하다.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시키기도 하는데, 재료의 맛이 국물로 배어나고, 또 이 국물이 다른 재료로 스며들어서 맛을 더욱 좋게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생선무조림. 생선의 맛이 국물로 배어 나오고 이걸 무가 흡수해서 감칠맛이 돋는다. 오히려 생선보다 국물을 쭈욱 빨아들인 무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