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치과에서 쓰는 충전재 중에 하나.
쉽게 말하면 시멘트에서 인체에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성분을 제거한 것. 역시 시멘트의 성질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다. 가루 형태로 되어 있고 물에 개어서 치아 안의 빈 공간에 채워 넣으면 안에서 단단하게 굳는다.
오랫동안 치과에서는 거터퍼처를 널리 사용해 왔고 그 효과와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되어 왔다. 하지만 몇 가지 한계나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는 재료로 가장 주목 받는 게 MTA다. 하지만 이 녀석도 나름대로의 단점이 있어서 GP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GP를 쓸 수 없거나 적절하지 않을 때 대안으로 사용하는 재료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하지만 예전 같으면 신경차료로는 답이 없어서 이를 뽑아야 했던 것을 이를 뽑지 않고 치료할 수 있거나, 신경치료에 한달 두달이 걸리던 일부 까다로운 케이스에 치료 기간을 대폭 단축시켜주기도 하므로 치과 치료 발전에 의미 있는 재료인 것은 분명하다.
장점
시멘트는 기본적으로 강한 알칼리성을 띤다.MTA도 이 성질을 이어받는데 이게 GP로는 해결이 잘 안 되는 중요한 문제 하나를 풀어준다. 바로 세균 억제.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과 혈관, 즉 치수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충전재로 채우는데 이 과정에서 세균이 꼽사리를 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신경치료 과정에서 정말 열심히 열심히 소독을 하지만 100%란 없다. 그래서 최대한 소독을 하고 꼽사리 끼는 약간의 새균은 인체의 저항력으로 잡아주소서... 하는 게 신경치료의 콘셉트다. 그런데 세균이 이긴다면? 충전재와 크라운으로 밀봉된 그 아래는 완전 지들 세상이 될 수도 있다. 세균은 강산성이나 강알칼리성 환경에서 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