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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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25일 (일) 13:22 판 (→‎간결함)

Kotlin,

통합 개발환경인 인텔리 J로 유명한 제트브레인에서 내놓은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 가상머신 위에서 동작하며 자바와 100% 호환된다는 것이 제트브레인 측의 설명이다. 즉 자바가 돌아가는 환경이라면 코틀린도 돌아간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안드로이드로, 지금도 코틀린을 사용해서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0부터는 아예 자바와 함께 코틀린도 지원한다. 물론 자바 라이브러리도 제약 없이 갖다 쓸 수 있다.

특징

간결함

자바에 비해서 훨씬 간결하게 코드를 짤 수 있으며, 현대 프로그래밍의 여러 개념들을 적극 수용했다. 실제로 똑같은 일을 하는 프로그램을 자바와 코틀린으로 짜 보면 코틀린의 코드 양이 훨씬 적다. 예를 들면 아래의 코드는 단 한 줄로 name, email, company 세 개의 필드를 가지고 이에 대한 getters와 setters는 물론 equals(), hashCode(), toString() 그리고 copy()까지 모두 지원하는 POJO 클래스를 정의한다.

data class Customer(val name: String, val email: String, val company: String)

이걸 자바로 짜려면 몇 줄이나 나올까? 말도 하지 말자. 그런데 자세히 보면 변수 혹은 매개변수를 정의하는 방법이 자바와 많이 다르다. val이라는 키워드가 먼저 나오고, 변수 이름이 나온 다음 콜론을 찍고 변수의 타입을 쓴다. 변수 타입 → 이름 순서인 자바[1]와는 반대다.

또한 과도하게 엄격한 예외 처리를 강요하는 자바와는 달리 모든 예외 처리를 강제하지 않는다. 모든 예외를 다 프로그래밍으로 처리함으로써 오류 문제에 단단한 코드를 만들려고 했던 게 자바지만 지나친 엄격함에 시달리다 못해 그냥 안 받아도 되는 RuntimeException 같은 걸로 다 때워버리든가 해버려서 오히려 프로그램을 부실하게 만드는 자바의 문제점을 해소한 셈이다.

자바와는 달리 줄 끝에 세미콜론을 쓰지 않는 것도 차이. 파이썬, Go, 스위프트도 역시 줄끝에 세미콜론을 쓰지 않는다.

안전함

코틀린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안전함이다. 코틀린은 null 값이 들어가도 되는 변수(nullable)와 그렇지 않은 변수를 구분한다. 기본은 nullable이 아니며 nullable로 지정하려면 변수의 타입 뒤에 ? 기호를 붙여 줘야 한다. 이로 인해 null 값을 잘못 사용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2]를 컴파일 단계에서 더 많이 잡아준다.

var output: String
output = null   // Compilation error

val name: String? = null    // Nullable type
println(name.length())      // Compilation error

각주

  1. 자바만이 아니라 대부분 언어가 그렇다. 반면 Go는 코틀린처럼 변수의 타입을 나중에 쓴다.
  2. 이른바 The Billion Dollar Mistake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