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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동물이 번식을 하는 한 가지 방법. 다만 인간을 제외한 동물의 행위는 성교라고 하지 않고 '짝짓기' 혹은 '교미'라고 부른다. 동물 중에서도 자웅동체가 아니고 수정이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동물만이 해당된다. 하지만 일부 동물은 번식이 아닌 쾌감을 얻기 위해서도 이 행위를 한다.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사람. 하지만 사람만이 아니라 영장류 계열의 일부 다른 동물도 이러한 행위를 한다. 식욕 다음은 성욕이라고 할 정도로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먹는 욕구가 첫째이고, 생물의 종을 이어가기 위한 번식의 욕구, 즉 성욕이 그 다음이다. 일설에는 성욕이 없는 내시는 그 다음 인간의 욕구인 권력욕의 화신이 된다나 어쨌다나.
기본적인 방법은 남성의 생식기를 여성의 생식기에 삽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기 간에 마찰을 통해 쾌감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정자가 여성의 체내로 방출되어 난자와 결합해서 수정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사랑'의 정체라고, 이것들아! 즉 체내수정을 하는 동물들이 이러한 성행위를 한다. 그러나 쾌감을 얻는 것이 목적인 행위일 때는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져서 생식기가 아닌 몸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는 방식,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 동성 간의 성행위와 같은 수많은 방법들이 사용된다. 이런 갖가지 방법들을 '변태'라는 이름으로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애초부터 번식이 아닌 쾌감을 목적으로, 심지어 콘돔이나 피임약으로 아예 번식 가능성을 봉쇄하고 이런 행위를 하는 것부터가 변태다.
Sex란 말은 성별을 뜻하는 단어로도 많이 써 왔지만, 이게 자꾸 성관계를 연상하게 하다 보니 영어권에서는 '성별'을 뜻하는 단어로 gender를 쓰는 경향도 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성별'이라는 말을 쓰므로 sex라고 하면 그냥 성행위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다.
성교가 본질적으로는 번식의 수단이긴 하지만 이제는 이를 벗어난 개념으로 확장되어 있다. 예를 들어 동성간의 섹스는 절대로 번식이 불가능하지만 이미 '성소수'의 편견을 넘어선 데다가 여러 동물들도 동성간 성교를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하나님의 섭리 운운하면서 동성애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야 이런 과학적 증거는 애써 무시하지만.[1]
2000년 이그노벨상 의학상은 이 행위를 MRI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분석한 논문에게 돌아갔다. 여덟 명의 커플과 세 명의 싱글 여성이 참여해서 13번 실험을 진행했는데, 물론 그 실험은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네덜란드의 인류학자 이다 사벨리스(Ida Sabelis)도 실험에 참여했고, 이 분이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그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보고 있노라면 정말 기분이 묘하다.
각주
- ↑ 하나님의 섭리 운운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를 거역한 수많은 과학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안 한다. 당장에 날개도 없는 인간이 비행기를 만들어서 하늘을 날고, 더 나아가 우주선을 만들어서 지구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