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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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 of Fire.

(Public Domain by Gringer, 11 February 2009)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환태평양조산대를 둘러서 잦은 지진화산 분출을 일으키는 지대를 뜻한다. 어떻게 보면 새머리에 더 가까운 거 아닌가 싶은데. 영문 위키피디아는 말발굽 모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세계적으로 지진의 90%와 대규모 화산 폭발의 80% 이상이 바로 이 불의 고리에서 일어난다. 전세계 활화산의 75%가 이곳에 분포하고 있기도 하다.[1]

남미와 북미의 서쪽 해안을 따라가서 베링해, 얄류산 열도를 지나 일본을 지나가고,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제도를 지나가서 뉴질랜드에 이른다. 이 라인을 따라서 존재하는 활화산이 452개다. 불의 고리의 끝이라 할 수 있는 남극 대륙은 화산 지형이 있긴 하지만 휴면 상태다.

50년에 한 번씩 큰 지각변동으로 대지진화산분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4월 14일에 터진 쿠마모토 지진 때문에 다시 한번 불의 고리가 주목 받고 있다. 2015년에 아소산이 분화를 일으켰을 때, 1년 안에 큰 지진이 있을 수 있다고 예견한 학자들이 있었는데, 그 예견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

다행히 한국은 약간 비껴가 있다. 일본이 몸빵하는 셈이지만 그렇다고 역사적으로 우리한테 해온 짓을 보면 마냥 고마워할 일도 아니고. 그러나 대격변이 벌어질 경우에는 한국도 결코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M 6.5~ M 7.3 급이었던 2016년 쿠마모토 지진 때에도 부산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되었는데, 만약 예견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즉 M 9 급의 지진이 터지면 부산경상남도 일부지역에 어떤 지진이나 쓰나미 피해가 생길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실제로, 2016년 9월 21일에 일어난 M 5.8 규모의 경주 지진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일부나마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각주

  1. "Ring of Fire", National Geographic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