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춘
구봉서, 배삼룡, 이기동과 함께 한국 코미디의 한 세대를 이끌어 간 한국 코미디계의 전설.
집안에 연예인이 많다. 형은 작곡가 서영은, 동생 서영수와 서영환은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했다. 그 중 서영수는 그래도 한때 이름이 좀 알려졌다.
히트곡도 있다.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에~'로 시작하는 <서울구경>이 최대 히트곡이다. 지금도 많은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노래.
60을 넘기지 못하고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워낙 술을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원래는 술담배를 안 했는데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구봉서 덕에 배웠다고 한다. 나중에 구봉서는 종교에 귀의하면서 술담배를 멀리했는데 정작 서영춘은 날로 술담배가 심해졌다. 이 무슨 안 좋은 청출어람. 나중에 구봉서가 건강에 안 좋으니 술담배 좀 끊지 하니 서영춘은 "형님이 권해 놓고 이게 무슨 소리요?" 버럭했다고 한다. 서영춘이 타계한 후 구봉서는 두고두고 그때 일을 자책했다고 한다. 구봉서는 89세까지 장수하고 2016년에 타계했다.
바보 연기로 유명했지만 알고 보면 굉장한 독서량을 자랑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기레기지만 당시에는 엘리트였던 기자들이 놀랄 정도였다고.
딸 서현선도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KBS 개그콘테스트 6기에 합격했고,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비록 아빠만큼 역대급 코미디언까지는 안 되었지만 그래도 전성기 때에는 미녀 코미디언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 중반에 활동을 중단했고 2011년에는 42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 방송 활동을 아예 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1] 아들인 서동균 역시 KBS 개그맨 공채에 합격해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방송일을 접고 사업만 하는 중이지만 그래도 서현선보다는 매체에 좀 더 많이 비치고 있다. 재미있는 건 서동균도 50살에 결혼을 했다.[2] 서동균도 나름 미남 개그맨 소리를 들었으니, 누나와 동생이 출중한 외모에도 다들 만혼을 한 셈.
유행어
-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가 없으면 못 마셔요.
-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깡무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바둑이는돌돌이
- 뿝빠라밥빱 뿝밥빱
- 요걸 몰랐지. 가갈갈갈갈.
유행어들을 가만 살펴 보면 라임까지는 없어도 리듬과 흐름이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래퍼 MC영춘.
각주
- ↑ "서현선 근황, 활동 중단 이유? 남편 직업 뭐길래", 이투데이, 2021년 1월 15일.
- ↑ "‘서영춘子’ 서동균 “나이 50에 결혼, 예비신부가 구원해줬죠”", 동아일보, 2021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