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회사)
구글이 설립한 지주회사. 구글도 알파벳의 자회사가 된다. 구글의 주식이 100% 알파벳의 주식으로 전환돠며 알파벳은 구글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식이 된다.
2015년 8월 10일 알파벳 출범이 공식발표되었다. 웹사이트 이름은 http://abc.xyz.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G is for Google 이라는 슬로건이 떠 있다. 즉, 알파벳이 거느릴 회사들은 각자 알파벳을 하나씩 차지할 예정이라는 뜻으로 읽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가고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노화 및 장수를 연구하는 회사인 칼리코(Calico), 그리고 벤처 캐피털 회사인 캐피털G(CapitalG)가 있으므로 C가 두 개다. 아무튼 여기서 알파벳이 가진 뜻은 alpha-bet이라고 한다. 여기서 알파(alpha)는 기준 이상의 투자 수익을 뜻하며, 벳(bet)은 베팅, 즉 리스크를 감수한 과감한 도박투자를 뜻한다. 한 마디로 돈이 넘쳐나니까 베팅 열나게 치겠다는 뜻. 그런데 지금까지는 안 그랬나 뭐. 하나의 알파벳을 차지하는 회사는 독립되게 운영 되며, 각 회사간 관련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게 알파벳 측의 설명. 이러한 구조 재편으로 구글의 규모는 약간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으로 옮겨가고, 구글의 부사장 순다 피차이가 구글 CEO로 승진하게 된다. 알파벳의 초대 경영진은 다음과 같다.[1]
이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CEO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순다 피차이가 알파벳 CEO로 승진했다. 피차이는 구글 CEO 자리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설립 배경
알파벳을 두고 언론들은 이제 래리 페이지가 IT업계의 워런 버핏이 되려는가! 하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대통령이 되려는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주회사가 되어 여러 가지 분야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구조와 비슷하게, 구글의 사업을 재편하고 확장하려는 의도로 보는 것.
구글의 주력 사업인 인터넷 검색과 광고 시장은 그 성장의 한계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구글이 2014년부터 금융권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는 일이 잦아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구글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거나 투자 및 인수합병을 해 왔는데 그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구글 중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반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등, 여러 가지로 견제를 심하게 받고 있는 구글이 구조 재편을 통해서 구글 안에 속해 있던 사업 분야를 독립된 자회사로 만들어 차이니즈 월을 두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