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전투에 사용되는 이동수단
戰車.
한자로 戰(전쟁)車(차)이므로 '전쟁에 쓰는 차'라고 할 수 있는데, 즉 기동성을 가진 전투용 이동 수단이며 대부분은 공격 기능도 가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화차(火車)라는 용어도 썼다. 불을 비롯한 화기를 사용하는 전쟁용 차라는 뜻. 시대에 따라서 전차가 가리키는 의미가 다르다.
탱크
요즈음은 전차라고 하면 탱크를 뜻하지만 탱크가 개발되기 전에는 주로 말이 끄는 수레를 전차라고 했다. 이런 전차를 따로 '고대 전차'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chariot이므로 tank와는 아예 다른 단어를 쓴다.
고대 전차
고대 전차는 말이 끄는 운송수단이지만 마차와는 다르다. 마차는 일반 운송수단으로 쓰는 것을 뜻하지만 전차라고 하면 전쟁에 쓰이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지붕이 없고 바퀴가 좌우 하나씩만 달린 이륜전차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차의 모습인데, 원래는 바퀴가 네 개였지만 방향 전환이 어렵고 무겁다는 약점이 있어서 기동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바퀴가 두 개로 줄어들었다. 영화 <벤허>를 보면 전차 경주가 나오는데, 요즈음도 이런 전차 경주가 있다. 단 경마처럼 주로 베팅을 위해서 운영한다.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서양에서는 경마만큼은 아니어도 전차 경주도 꽤 하는 편.
교통수단
電車.
1과는 한자가 다르다. 번개 전 + 수레 차. 이름은 번개차인데 현실은 굼벵이차다. 도로에 궤도를 매설하고 이를 따라서 달리는 교통수단. 노면전차 참조. 동력 에너지로 전기를 이용하며 궤도를 통해 전기를 공급 받는다는 점에서는[1] 전철과는 근본 원리나 구조는 같고 지하 또는 지상에 일반 도로와는 완전히 격리된 전용 궤도를 사용하느냐, 아니면 자동차 도로에 궤도를 심어놓고 그 위를 달리느냐 정도 차이다. 다만 궤도가 없이 일반 차량처럼 고무 바퀴로 도로를 달리지만 전기는 궤도를 통해 공급 받는 무궤도전차도 있다.
일본에서는 내연기관 동력 열차를 '열차'(れっしゃ, 렛샤), 전기 동력 열차를 '전차'(でんしゃ, 덴샤)로 구분해서 부른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전차는 로멘덴샤(路面電車), 즉 노면전차라고 해 줘야 헷갈리지 않는다.
각주
- ↑ 외부 궤도에서 전기를 공급 받지 않고 배터리를 탑재한 충전식 전차도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