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타
Jetstar.
호주의 저가항공사. 콴타스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되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국내선 경쟁에서 밀리고 막장 서비스를 자랑하는 타이거에어의 공세도 받아줘야 하는 콴타스가 그 대항마로 설립한 항공사다.
콴타스 자회사라고는 하지만 특히 국내선 노선은 많이 겹치는 편. 일종의 팀킬 분위기지만 기본적으로 콴타스 홈피에서 제트스타도 예약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공유한다. 비행편이 취소되면 가장 근접한 콴타스로 바꿔줄 때도 있다. 아싸! 그냥 비행편 취소하면 전화 한 통 때려서 환불해 가쇼, 하는 타이거에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콴타스와 코드쉐어하고 있는 비행편이 많아서 콴타스 웹사이트에서도 예약이 되는데 제일 싼 요금을 선택하면 제트스타 홈페이지로 넘어간다.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도 운영하고 있으며, 장거리 노선도 상당히 갖춰 놓고 있어서 광동체 여객기도 여럿 굴리고 있다.최근에는 787까지 들여놓았다. 정작 형님인 콴타스는 787 주문했다가 경영 상태가 안 좋아서 취소했는데, 동생만 787 받고 희희낙락 분위기. 대신 국제선 장거리에 굴리고 있던 A330은 모두 콴타스에 반납했다.
저가항공사 답게 콩라인 공항을 이용하는 수법을 많이는 아니고 살짝 선보이는데, 브리스번에는 국내선만 굴리는 반면 바로 아래 골드코스트에서는 오사카, 도쿄, 그리고 인천(!) 같은 아시아권 장거리 노선과 뉴질랜드 세 개 도시로 가는 국제선을 굴린다. 멜버른에서는 국내선이긴 하지만 털라마린공항과 콩라인 아발론공항 양쪽에 모두 비행편을 굴리고 있다. 아발론공항 쪽이 좀 더 저렴하긴 하지만 접근성도 나쁘고 해서[1] 운항편은 아주 적다. 멜버른에서 간다면 항공료 절약하는 것보다 교통비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질롱 쪽이라면 아발론이 접근성이 낫다.
현재는 제트스타 그룹으로 발전해서 다음과 같은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름 옆 괄호 안은 항공사 코드.
- 제트스타 에어웨이즈 (JQ): 호주와 뉴질랜드 소재, 콴타스 그룹에서 100% 소유.
- 제트스타 아시아 에어웨이즈 (3K) :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뉴스타 홀딩스(Newstar Holdings)에서 운영. 싱가포르 회사인 웨스트브룩 인베스트먼트(Westbrook Investments)(51퍼센트)가 대주주이고 콴타스 그룹이 나머지 49퍼센트의 주식 보유.
- 제트스타 퍼시픽 항공사 (BL) : 베트남 소재. 베트남항공이 대주주이며 콴타스 그룹이 30퍼센트의 주식 보유.
- 제트스타 저팬 (GK) : 콴타스 그룹, 일본항공사, 미츠비시, 센츄리 도쿄 리징 코퍼레이션(Century Tokyo Leasing Corporation)의 합명회사.
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썩 좋지는 못하다. 제트스타 저팬의 일본 국내선과 같은 자회사의 항공편도 제트스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요금제 및 서비스
요금제는 본진인 호주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표 제목 | 스타터 | 플렉스 | 플러스 | 맥스 |
---|---|---|---|---|
기내 휴대 수하물 | 7 kg | 10 kg | 7 kg | 7 kg |
위탁 수하물 | × | × | 20 kg | 30 kg |
좌석 지정 | × | × | ○ | ○ |
기내식 | × | × | 10.00 AUD 바우처 | 10.00 AUD 바우처 |
제트스타는 따로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없지만 플러스 요금제부터는 콴타스 마일리지 적립을 할 수 있다. ×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모두 돈을 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내식은 저가항공사답게 당연히 모두 유료. 플러스부터는 10.00 AUD 바우처를 제공하므로 메뉴에서 이 가격 안쪽으로 사먹으면 된다. 문제는 음료 말고 음식을 먹으려면 사먹을 수 있는 게 정말 별로 없어서 결국 돈을 더 내게 된다. 그야말로 절묘하게 주머니를 울궈낸다.
제트스타 항공편은 거의 콴타스가 코드쉐어를 걸어 놓았기 때문에 콴타스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플러스 또는 맥스 요금제가 제시된다. 다만 가격은 제트스타에서 예약할 때보다는 약간 비싸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국제선 787 여객기에만 있다. 구비해 놓은 프로그램은 저가항공사 치고는 꽤 많은 편.
한국과 제트스타
출범 이래 직항도, 심지어 코드쉐어 운항편도 없었다. 콴타스는 IMF 이후로 김포-시드니 노선에서 철수한 이후로는 비록 자기들이 직항을 띄우고 있지는 않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시드니 항공편에 코드쉐어를 걸어 놨기 때문에 한국 출발 항공편 예약을 할 수 있지만 제트스타는 그동안은 한국 출도착편 예약이 아예 불가능했다. 그런데 콴타스 웹사이트는 한국어로는 달랑 안내 페이지만 가지고 있고 예약을 하려면 영어 사이트로 넘아갸아 하는데, 제트스타는 예약은 물론 거의 모든 메뉴가 한국어로 제공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 번역기 돌린 그런 괴상망칙한 한국어가 아니라 제대로 번역된 한국어라는 게 더 놀랍다.[2] 한국어 웹사이트에서는 '젯스타'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면서도 웹사이트 제목으로는 '제트스타'를 쓰고 있다.
한국보다는 일본에 훨씬 많이 공을 들이고 있다. 골드코스트와 케언스에서 도쿄와 오사카로 가는 장거리편을 굴리고 있을 정도다. 일단 일본에 제트스타 저팬이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한국에는 제트스타의 자회사조차도 전혀 취항하지 않았다. 그런데...
2019년 12월 8일부터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에 취항하기로 결정했다! 일·수·금 주 3회 취항하고 보잉 787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여기에 제주항공이 코드쉐어를 걸기로 했다. 그런데 콴타스는 여기에 코드쉐어를 걸지 않았기 때문에 콴타스 웹사이트에서는 예약할 수 없다. 그래도 제트스타에서 플러스 이상으로 예약하면 콴타스에 마일리지 적립은 할 수 있다. 당장은 겨울 수요를 노린 계절편으로 보이지만 수요가 어느 정도 나오면 계속 돌릴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대한항공이 브리스번에 취항하고 있는데 제트스타까지 뛰어들면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훨씬 더 큰 멜버른은 울지요... 아시아나항공이 12월 26일부터 취항하지만 달랑 주 1회에 2월 말까지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