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ic water. Indian tonic water라는 말도 널리 쓰이는데 인도가 유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인도에 있는 영국인들이 그 시초.
청량음료의 일종. 그냥 마시기 보다는 칵테일 재료로 많이 쓴다.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진토닉. 그밖에도 보드카를 비롯해서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은 증류주와는 잘 어울리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주에 섞은 소토닉도 나름대로 인기 있는 칵테일.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하이볼 재료로 많이 쓰인다. 하이볼 열풍을 이끌어 온 일본은 위스키 + 탄산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식 하이볼이라면서 위스키 + 토닉워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tonic water를 말 그대로 풀어보면 강장제, 또는 기운을 돋우는 물이란 뜻이다.
탄산수, 설탕, 구연산, 퀴닌으로 만든다. 제대로 된 토닉워터라면 원래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였던 퀴닌이 들어가야 한다. 토닉워터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것이 바로 퀴닌. 우리나라에서는 퀴닌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음료에 쓰는 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합성착향료로 맛을 낸다. 외국은 퀴닌을 넣을 수 있긴 하지만 그 함량이 엄격하게 규제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미국은 83 ppm) 퀴닌도 넣고 퀴닌향도 넣고 해서 맛을 맞춘다.[1] 그래도 퀴닌향으로만 만든 것과 퀴닌이 들어간 것은 쓴맛 차이가 난다. 진토닉을 만들어 보면 쓴맛이 다르다.
퀴닌이 들어갔는지 아닌지 아는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을 쬐어보는 것이다. 퀴닌이 자외선에 반응하여 야광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구내식당의 자외선 수저 살균기에서 실험해 보자.
우리나라에서도 은근 인기가 많다. 칵테일로 진토닉도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소주에 타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도수가 높은 증류식 소주에 토닉워터를 타 마시는 수요가 꽤 있는 편이다. 일본식 하이볼이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과정에서도 탄산수 대신 토닉워터를 넣은 하이볼이 인기를 끌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처럼 탄산 밀도가 강한 탄산수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시중의 탄산수로 하이볼을 만들면 맛이 밋밋한 문제도 있었다. 최근에는 산토리에서 일부 업소에 강탄산수 서버를 공급하고 일본 여행을 가서 일본식 하이볼을 마셔본 사람들도 많아져서 탄산수 하이볼이 전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탄산수는 밋밋하다면서 토닉워터 하이볼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유래
토닉워터를 인디언 토닉워터(Indian tonic water)라고도 부른다. 여기에 유래가 있다.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역은 각종 풍토병과 전염병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말라리아가 먼 옛날부터 정말 위험한 질병 중에 하나였다. 식민지 인도에 있던 날강도 영국인들은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물에 퀴닌을 타먹었는데, 이게 워낙에 쓰다 보니 설탕도 좀 넣고 시원하게 탄산수로 만들고 하다 보니 토닉워터가 됐다. 이러한 토닉워터가 제품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부터.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진로 토닉워터와 카나다 드라이 토닉워터 두 가지. 퀴닌은 안 들어 있다. 2015년부터 남양유업 계열사인 남양에프앤비에서 소닉이라는 토닉워터를 내놓았다. '프리미엄 토닉워터'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기에도 퀴닌 그런 거 없고 합성착향료다.
외국에는 설탕 대신에 아스파탐과 같은 저칼로리 감미료를 쓴 다이어트 토닉워터도 있다. 다이어트 콜라와 비슷한 것.
각주
- ↑ 너무 많이 복용하면 급성 폐수종으로 사망할 수 있다. 그러나 토닉워터에 들어가는 정도로는 아무 일 없으니 걱정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