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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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ni.jpg

Panini.

이탈리아샌드위치. Panini란 이탈리아어로 롤빵(roll bread) 또는 작은 빵(small bread)을 뜻한다. 원래는 panino이고 복수가 panini다.[1] 치아바타, 포카치아와 같은 이탈리아 빵에 , 치즈, 살라미, 그밖에 다양한 재료를 끼워넣을 수 있다.

영국,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나라에서는 조금 변형되었는데, 이 스타일이 세계에 많이 퍼지고 파니니의 이미지를 굳혔다. 흔히 파니니는 그릴 프레스에 눌러서 납작하며 위아래 빵 표면에 그릴로 구운 갈색 줄이 가게 하고 치즈도 살짝 녹고 하는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전혀 굽지 않았거나, 그릴이 아닌 토스터로 굽거나 데운 빵을 쓰기도 한다.[2] 바게트를 쓰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16세기 경부터 그 원형이 기록에 남아 있었고, 밀라노 쪽의 바에서는 인기가 많은 음식이었다고 한다. 밀라노 지역의 사무직 노동자들이 맛이 좋으면서도 빨리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를 원했는데, 그 때문에 만들어진 게 파니니라는 것.[3] 당시에는 파니노테께(paninoteche)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모습의 파니니가 큰 인기를 끈 곳은 미국으로 파니노테께와 비슷하게 뉴욕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점심을 때울 수 있는 샌드위치로 70년대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미국에서 전 세계로 퍼졌다.

치즈을 넣은 토스티.

영국을 비롯하여 영연방 중 영국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토스티(toastie)라는 샌드위치가 파니니와 무척 비슷하다. 치즈, 을 기본으로 하고 약간의 채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빵 사이에 끼운 다음 프레스로 눌러서 굽는 방식이라 무척 비슷하게 보인다. 가장 큰 차이라면 파니니는 보통 슬라이스하지 않은 이탈리아 빵을 사용하는 반면 토스티식빵이라든가, 사워도호밀빵을 슬라이스해서 사용한다.[4] 우리나라에는 토스티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보니 실제로는 토스티인 것을 파니니라고 팔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각주

  1. 이탈리아어의 명사는 단어 끝 글자로 단수와 복수를 구별한다. o면 단수, i면 복수다. 이탈리아어에서 온 말인 파파라치도 원래 단수는 paparazzo이고 복수가 paparazzi다.
  2. 해외(우리나라 포함) 정통파 이탈리아 카페베이커리에서도 그릴을 쓰지 않은 파니니를 볼 수 있다.
  3. "August 11th is National Panini Day!", Foodimentary, 11 August 2017.
  4. "The Difference Between Grilled Cheese, Paninis and Toasties", The Jabberwocky Leamington Spa - Gourmet Toasties, August 1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