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rial.
육상이나 모터스포츠를 비롯해서 시간을 기록을 측정하는 스포츠 경기에서 누가누가 빠르나로 성적이 결정되는 경기 방식 중 하나. 경주, 즉 레이스는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서 먼저 들어오는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되지만 타임 트라이얼은 보통 참가 선수가 개별적으로 시간 간격을 두고 출발하며[1], 일정 구간을 달린 시간 기록을 재서 그 기록의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한다. 여러 번으로 나눠서 한 다음 합산해서 전체 순위를 매길 수도 있다.
타임 트라이얼도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같은 구간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달린 다음 가장 좋은 기록을 뽑아 순위를 결정할 수도 있고, 미리 정해 놓은 횟수만큼 되풀이해서 달린 다음 평균을 낼 수도 있고, 여러 구간을 달린 결과를 합산해서 종합 결과를 결정할 수도 있다. 개개의 구간은 레이스처럼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지만 종합 결과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결정할 수도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투르 드 프랑스와 같은 다구간 자전거 경기나 역전마라톤.
결승은 경주 방식으로 하지만 예선은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하는 경기도 있다. 대부분 모터스포츠 레이스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결승 출발 위치(그리드)를 정한다. 랠리 역시 시간 간격을 두고 차량을 한 대씩 출발시켜서 순위 결정을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한다. 스피드 스케이트도 매스 스타트와 같은 일부 경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성적을 결정하되, 1 대 1로 동시 출발을 하지만 서로 트랙이 구분되어 있어서 침범하지 못한다.
타임 어택
모터스포츠에는 이와 약간 비슷한 타임 어택이라는 경기 방식도 있다. 기록 경기라는 면에서는 근본적으로 같지만 타임 어택은 서킷에서 각 차량 별로 제한된 랩 수만큼만 달릴 수 있다. 그 안에 기록한 가장 빠른 랩 타임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다. 이럴 때 각 차량이 트랙으로 나가서 랩 타임을 기록하는 과정을 아웃 랩, 타임 어택 랩, 인 랩으로 나눈다. 즉 피트에서 나가서 서킷을 한 바퀴 도는 것을 아웃 랩, 기록을 내기 위해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랩을 타임 어택 랩, 그리고 다시 피트로 들어오는 랩을 인 랩, 또는 쿨 다운 랩이라고 부른다. 인 랩과 아웃 랩 모두 랩 수 제한에 포함한다. 90년대에 F1에서 채택한 예선 방식이 이것으로, 각 차량은 60분 동안 최대 12랩까지 달릴 수 있도록 했다. 그 이후에는 각 차량이 순서대로 딱 한 번씩만 타임 어택 랩을 달릴 수 있도록 바뀌었지만 이후 지금과 같이 넉아웃 방식 예선이 정착되었다.
관련 항목
각주
- ↑ 이럿이 같이 출발하면 상대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따로 출발하거나 트랙을 완전히 나누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