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고: 두 판 사이의 차이
편집 요약 없음 |
편집 요약 없음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Lungo. | Lungo. | ||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커피]] 음료. |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커피]] 음료. [[이탈리아어]]로 lungo는 [[영어]]의 long에 해당된다. [[프랑스어]]로는 café allongé라고 하는데 여기서 allongé 역시 '길쭉한'이라는 뜻이다. | ||
종종 [[카페 아메리카노]] 또는 [[호주]]나 [[뉴질랜드]]의 [[롱블랙]]과 혼동하는데,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보다 물을 좀 덜 넣으면 룽고가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원래는 물을 따로 타는 게 아니라 추출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다. 기계나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에는 보통 20~30초 정도 추출해서 25~60 ml 정도를 뽑는데 룽고로 추출할 때에는 1분 안팎으로 길게 추출을 해서 음료의 양을 130~170 ml 정도까지 뽑으므로 양 차이가 크다. [[롱블랙]]은 [[카페 아메리카노]]보다는 물을 적게 타는 편이지만 룽고보다는 많이 들어가며 [[롱블랙]] 역시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물과 섞는 점에서는 룽고와 확실히 다르다. 룽고와는 반대로 [[리스트레토]]는 추출 시간을 보통의 [[에스프레소]]보다 짧게 해서 추출량을 반 정도로 한다. 즉 음료의 양은 룽고 > [[에스프레소]]([[쇼트 블랙]]) > [[리스트레토]]가 되고 추출된 액의 진한 정도는 그 반대 순서가 된다. [[에스프레소]]보다는 추출량도 훨씬 많고 농도가 연하므로 보통은 다른 걸 타지 않고 그냥 마시거나 [[우유]]를 조금 타는 정도로 마신다. | 종종 [[카페 아메리카노]] 또는 [[호주]]나 [[뉴질랜드]]의 [[롱블랙]]과 혼동하는데,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보다 물을 좀 덜 넣으면 룽고가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원래는 물을 따로 타는 게 아니라 추출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다. 기계나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에는 보통 20~30초 정도 추출해서 25~60 ml 정도를 뽑는데 룽고로 추출할 때에는 1분 안팎으로 길게 추출을 해서 음료의 양을 130~170 ml 정도까지 뽑으므로 양 차이가 크다. [[롱블랙]]은 [[카페 아메리카노]]보다는 물을 적게 타는 편이지만 룽고보다는 많이 들어가며 [[롱블랙]] 역시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물과 섞는 점에서는 룽고와 확실히 다르다. 룽고와는 반대로 [[리스트레토]]는 추출 시간을 보통의 [[에스프레소]]보다 짧게 해서 추출량을 반 정도로 한다. 즉 음료의 양은 룽고 > [[에스프레소]]([[쇼트 블랙]]) > [[리스트레토]]가 되고 추출된 액의 진한 정도는 그 반대 순서가 된다. [[에스프레소]]보다는 추출량도 훨씬 많고 농도가 연하므로 보통은 다른 걸 타지 않고 그냥 마시거나 [[우유]]를 조금 타는 정도로 마신다. | ||
우리나라에서 룽고를 찾아보기는 쉽지 | 우리나라에서 룽고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탈리아]] 계열 카페 체인인 파스쿠치나 세가프레도조차도 메뉴에 걸어놓고 있지 않다. [[폴 바셋]]이 [[아메리카노]] 대신 카페 룽고를 메뉴에 걸어놓았다.<ref>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그냥 룽고라고 하지 카페 룽고라고 하지는 않는다.</ref> 여기 가서 [[아메리카노]]를 찾으면 룽고를 드시라고 안내한다. [[폴 바셋]]이 [[호주]] 출신이라서 그런지<ref>[[호주]]에는 [[아메리카노]]는 없고 룽고에 해당하는 [[롱블랙]]만 있으니까.</ref> 룽고만 판매하고 있다. | ||
{{각주}} | {{각주}} | ||
[[Category:커피]] | [[Category:커피]] |
2019년 2월 23일 (토) 14:16 판
Lungo.
에스프레소로 만드는 커피 음료. 이탈리아어로 lungo는 영어의 long에 해당된다. 프랑스어로는 café allongé라고 하는데 여기서 allongé 역시 '길쭉한'이라는 뜻이다.
종종 카페 아메리카노 또는 호주나 뉴질랜드의 롱블랙과 혼동하는데,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보다 물을 좀 덜 넣으면 룽고가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원래는 물을 따로 타는 게 아니라 추출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다. 기계나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에는 보통 20~30초 정도 추출해서 25~60 ml 정도를 뽑는데 룽고로 추출할 때에는 1분 안팎으로 길게 추출을 해서 음료의 양을 130~170 ml 정도까지 뽑으므로 양 차이가 크다. 롱블랙은 카페 아메리카노보다는 물을 적게 타는 편이지만 룽고보다는 많이 들어가며 롱블랙 역시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물과 섞는 점에서는 룽고와 확실히 다르다. 룽고와는 반대로 리스트레토는 추출 시간을 보통의 에스프레소보다 짧게 해서 추출량을 반 정도로 한다. 즉 음료의 양은 룽고 > 에스프레소(쇼트 블랙) > 리스트레토가 되고 추출된 액의 진한 정도는 그 반대 순서가 된다. 에스프레소보다는 추출량도 훨씬 많고 농도가 연하므로 보통은 다른 걸 타지 않고 그냥 마시거나 우유를 조금 타는 정도로 마신다.
우리나라에서 룽고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이탈리아 계열 카페 체인인 파스쿠치나 세가프레도조차도 메뉴에 걸어놓고 있지 않다. 폴 바셋이 아메리카노 대신 카페 룽고를 메뉴에 걸어놓았다.[1] 여기 가서 아메리카노를 찾으면 룽고를 드시라고 안내한다. 폴 바셋이 호주 출신이라서 그런지[2] 룽고만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