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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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bread.<ref>우리나라의 영한사전에는 'loaf bread'라고 되어 있는데 당장 구글에서 검색해 봐도 loaf bread보다는 white bread인 것을 알 수 있다.</ref> | White bread.<ref>우리나라의 영한사전에는 'loaf bread'라고 되어 있는데 당장 구글에서 검색해 봐도 loaf bread보다는 white bread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호밀과 같은 재료를 썼을 때는 색깔이 white가 아니므로 얘기가 달라지는데, 그렇다고 rye loaf bread라고 하지는 않고 그냥 rye bread라고 한다.</ref> | ||
[[빵]]의 일종이자, 가장 널리 먹는 [[빵]] 가운데 하나. [[밀가루]], [[소금]], 물, 그리고 [[효모]]라는 아주 간단한 재료로 만든다. 빵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 [[빵]]의 일종이자, 가장 널리 먹는 [[빵]] 가운데 하나. [[밀가루]], [[소금]], 물, 그리고 [[효모]]라는 아주 간단한 재료로 만든다. 빵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은 여기다 이것저것 재료를 더하지만 서양에서는 기본 재료로 땡. | ||
서양에서는 아주 널리 사랑 받는 일용할 양식이다. 우리나라도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대량생산 식빵을 팔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과점에서 사는 반면, 서양권에서는 식빵은 그냥 슈퍼마켓에서 사는 게 기본이다. | 서양에서는 아주 널리 사랑 받는 일용할 양식이다. 우리나라도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대량생산 식빵을 팔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과점에서 사는 반면, 서양권에서는 식빵은 그냥 슈퍼마켓에서 사는 게 기본이다. | ||
서양의 식빵과 우리나라 혹은 [[일본]]의 식빵은 차이가 아주 크다. 서양의 식빵은 [[밀가루]], [[소금]], [[효모]], 물, 이 정도가 전부다. 굳이 추가하자면 [[효모]] [[발효]]를 왕성하게 하기 위한 약간의 [[설탕]]과 틀에 눋지 않도록 바르는 [[식용유]] 정도.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은 [[우유]], [[크림]], [[버터]], [[마가린]] 같은 재료들을 넣어서 식감을 부들부들하게 만든다. 이러한 차이는 서양과 동북아시아가 | 서양의 식빵과 우리나라 혹은 [[일본]]의 식빵은 차이가 아주 크다. 서양의 식빵은 [[밀가루]], [[소금]], [[효모]], 물, 이 정도가 전부다. 굳이 추가하자면 [[효모]] [[발효]]를 왕성하게 하기 위한 약간의 [[설탕]]과 틀에 눋지 않도록 바르는 [[식용유]] 정도.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은 [[우유]], [[크림]], [[버터]], [[마가린]] 같은 재료들을 넣어서 식감을 부들부들하게 만든다. 이러한 차이는 서양과 동북아시아가 [[빵]]을 보는 관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서양의 [[빵]]은 우리의 밥과 비슷하다. 밥 그 자체가 요리가 아니라 반찬과 같이 먹는 주식인 것처럼 서양 문화에서 빵은 여러 가지 음식과 함께 하는 존재다. 식빵은 주로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하며, 가난하거나 시간이 영 없을 때 [[토스트]]를 해서 [[잼]]이나 [[버터]], 스프레드 같은 것을 발라서 간단히 때우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식빵도 그냥 하나의 간식처럼 보는 사람들이 많다. 밤식빵 같은 건 서양에서는 생각도 못 한다. 식빵에 밤을 넣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밤을 넣어서 다른 것 없이 식빵만 죽죽 뜯어먹는 게 서양 사람들 관점에서는 신기한 것이다. | ||
다만 어떤 문화든 다른 문화권으로 건너가면 변화하는 게 당연하고, [[빵]]이라고 다를 게 없다. 엄연히 밥이 주식인 문화권에서 [[빵]]이 똑같은 지위를 차지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서양에서 이런저런 재료를 넣고 밥을 지어 반찬 없이 그 자체를 요리로 먹다면 밥을 반찬과 함께 먹는 주식으로 보는 우리의 눈에는 신기해 보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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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5일 (수) 00:11 판
White bread.[1]
빵의 일종이자, 가장 널리 먹는 빵 가운데 하나. 밀가루, 소금, 물, 그리고 효모라는 아주 간단한 재료로 만든다. 빵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은 여기다 이것저것 재료를 더하지만 서양에서는 기본 재료로 땡.
서양에서는 아주 널리 사랑 받는 일용할 양식이다. 우리나라도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대량생산 식빵을 팔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과점에서 사는 반면, 서양권에서는 식빵은 그냥 슈퍼마켓에서 사는 게 기본이다.
서양의 식빵과 우리나라 혹은 일본의 식빵은 차이가 아주 크다. 서양의 식빵은 밀가루, 소금, 효모, 물, 이 정도가 전부다. 굳이 추가하자면 효모 발효를 왕성하게 하기 위한 약간의 설탕과 틀에 눋지 않도록 바르는 식용유 정도.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은 우유, 크림, 버터, 마가린 같은 재료들을 넣어서 식감을 부들부들하게 만든다. 이러한 차이는 서양과 동북아시아가 빵을 보는 관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서양의 빵은 우리의 밥과 비슷하다. 밥 그 자체가 요리가 아니라 반찬과 같이 먹는 주식인 것처럼 서양 문화에서 빵은 여러 가지 음식과 함께 하는 존재다. 식빵은 주로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하며, 가난하거나 시간이 영 없을 때 토스트를 해서 잼이나 버터, 스프레드 같은 것을 발라서 간단히 때우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식빵도 그냥 하나의 간식처럼 보는 사람들이 많다. 밤식빵 같은 건 서양에서는 생각도 못 한다. 식빵에 밤을 넣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밤을 넣어서 다른 것 없이 식빵만 죽죽 뜯어먹는 게 서양 사람들 관점에서는 신기한 것이다.
다만 어떤 문화든 다른 문화권으로 건너가면 변화하는 게 당연하고, 빵이라고 다를 게 없다. 엄연히 밥이 주식인 문화권에서 빵이 똑같은 지위를 차지할 이유도 없고, 그렇다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는 것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서양에서 이런저런 재료를 넣고 밥을 지어 반찬 없이 그 자체를 요리로 먹다면 밥을 반찬과 함께 먹는 주식으로 보는 우리의 눈에는 신기해 보일 것이다.
각주
- ↑ 우리나라의 영한사전에는 'loaf bread'라고 되어 있는데 당장 구글에서 검색해 봐도 loaf bread보다는 white bread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호밀과 같은 재료를 썼을 때는 색깔이 white가 아니므로 얘기가 달라지는데, 그렇다고 rye loaf bread라고 하지는 않고 그냥 rye bread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