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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처럼 기본 구성이 감자튀김 + 케밥용 고기이므로 무슬림이 먹어도 문제 없는 음식이다. [[호주]] 각지에는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 가게가 많은데, 여기서는 케밥 말고도 피자<ref>여기서 모순되는 게, [[피자]]에 흔히 들어가는 [[페페로니]] 같은 [[소시지]]와 [[햄]]은 [[돼지고기]]가 주 재료다. | '할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처럼 기본 구성이 감자튀김 + 케밥용 고기이므로 무슬림이 먹어도 문제 없는 음식이다. [[호주]] 각지에는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 가게가 많은데, 여기서는 케밥 말고도 [[피자]]<ref>여기서 모순되는 게, [[피자]]에 흔히 들어가는 [[페페로니]] 같은 [[소시지]]와 [[햄]]은 [[돼지고기]]가 주 재료다. [[호주]]에서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집 [[피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하람을 만진 손이나 하람을 다루었던 도구를 안 씼고 그냥 할랄을 만졌다면 그것도 하람이 되어 버린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무슬림이라면 [[피자]]를 팔지 않는 케밥집에서 사먹는 게 안전하다.</ref>나 [[감자튀김]] 같은 요리를 파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 ||
[[감자튀김]]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조각낸 [[고기]]를 올린 다음, 소스<ref>가게별로 다르지만 다양한 소스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ref>를 듬뿍 뿌려 낸다. | [[감자튀김]]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조각낸 [[고기]]를 올린 다음, 소스<ref>가게별로 다르지만 다양한 소스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ref>를 듬뿍 뿌려 낸다. 케밥 고기가 있다면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한 케밥집식 [[패스트푸드]]다. [[고기]]로는 케밥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가 쓰인다. 당연히 [[돼지고기]]는 없다. 여기에 돈을 더 내면 토핑으로 [[치즈]]를 추가하거나, [[토마토]] 같은 [[채소]]를 추가할 수도 있고 [[고기]]를 추가할 수도 있다.<ref>기본으로 [[소고기]]를 주문하고 추가로 [[양고기]]를 주문하는 식으로 여러 [[고기]]를 같이 넣을 수도 있다.</ref> 대부분 사람들이 [[치즈]] 정도는 기본으로 추가하며, 아예 [[치즈]]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가게도 있다. | ||
재료가 간단한 편이고, | 재료가 간단한 편이고, [[호주]]에서 [[케밥]]은 현지 물가 치고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ref>[[피자]]도 이탈리아계 가게보다 튀르키예계 가게가 훨씬 저렴하다. 튀르키예계 가게의 [[피자]]는 코스트코 스타일처럼 아주 큼직하다.</ref> HSP 역시도 양 대비 저렴하다. 2025년 기준으로 대도시에서도 13 달러 정도 내면 혼자 충분히 배불리 먹을 양을 준다. 3~4 달러만 추가하면 두 명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는다. 물론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의 정크 푸드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너무 자주 먹지는 말자. | ||
[[호주 영어]]를 대표하는 사전인 맥쿼리사전이 해마다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단어 투표에서 2016년에 할랄 스낵 팩이 1등을 차지했다. 다만 맥쿼리사전이 최종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투표에서는 3위를 기록한 '가짜뉴스(fake news)'<ref>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공격하면서 허구헌날 떠들던 말이 '가짜뉴스'였다.</ref>였고, HSP는 2위에 올랐다.<ref>[https://www.abc.net.au/news/2017-01-25/fake-news-named-2016-word-of-the-year/8211056 "'Fake news' named 2016 Word of the Year by Macquarie Dictionary"], 25 January 2017, ABC News.</ref> | [[호주 영어]]를 대표하는 사전인 맥쿼리사전이 해마다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단어 투표에서 2016년에 할랄 스낵 팩이 1등을 차지했다. 다만 맥쿼리사전이 최종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투표에서는 3위를 기록한 '가짜뉴스(fake news)'<ref>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공격하면서 허구헌날 떠들던 말이 '가짜뉴스'였다.</ref>였고, HSP는 2위에 올랐다.<ref>[https://www.abc.net.au/news/2017-01-25/fake-news-named-2016-word-of-the-year/8211056 "'Fake news' named 2016 Word of the Year by Macquarie Dictionary"], 25 January 2017, ABC News.</ref> | ||
네덜란드에도 [[감자튀김]] 위에 튀르키예식 되네르케밥 고기나 그리스식 지로스를 얹는 캅살론(Kapsalon)이라는 음식이 있다. HSP와 차이점이라면 그 위에 고다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서 한번 구워낸 다음 마지막에 채썬 양상추를 올리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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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6일 (수) 02:10 기준 최신판
Halal Snack Pack.
줄여서 HSP라고 하며, 이쪽을 널리 쓴다. 호주식 튀르키예요리. 감자튀김과 케밥 고기에 소스를 뿌려서 내는 것으로, 케밥의 파생형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중국음식이었지만 한국에 와서 아주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 짜장면이라든가, 원래 중국요리였지만 일본으로 건너와서 아득히 다른 요리로 진화한 라멘과 비슷한 요리라고 볼 수 있지만 케밥용 고기를 넣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튀르키예요리나 다른 무슬림 계열 요리와는 딱히 접점이 없어서 같은 선상에 놓기도 애매한, 그냥 호주요리로 치는 게 속 편하다. 뉴질랜드에서는 미트 온 칩스(meat on chips)[1]라고도 부른다.
'할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처럼 기본 구성이 감자튀김 + 케밥용 고기이므로 무슬림이 먹어도 문제 없는 음식이다. 호주 각지에는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 가게가 많은데, 여기서는 케밥 말고도 피자[2]나 감자튀김 같은 요리를 파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감자튀김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조각낸 고기를 올린 다음, 소스[3]를 듬뿍 뿌려 낸다. 케밥 고기가 있다면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한 케밥집식 패스트푸드다. 고기로는 케밥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가 쓰인다. 당연히 돼지고기는 없다. 여기에 돈을 더 내면 토핑으로 치즈를 추가하거나, 토마토 같은 채소를 추가할 수도 있고 고기를 추가할 수도 있다.[4] 대부분 사람들이 치즈 정도는 기본으로 추가하며, 아예 치즈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가게도 있다.
재료가 간단한 편이고, 호주에서 케밥은 현지 물가 치고는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5] HSP 역시도 양 대비 저렴하다. 2025년 기준으로 대도시에서도 13 달러 정도 내면 혼자 충분히 배불리 먹을 양을 준다. 3~4 달러만 추가하면 두 명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는다. 물론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의 정크 푸드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너무 자주 먹지는 말자.
호주 영어를 대표하는 사전인 맥쿼리사전이 해마다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단어 투표에서 2016년에 할랄 스낵 팩이 1등을 차지했다. 다만 맥쿼리사전이 최종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투표에서는 3위를 기록한 '가짜뉴스(fake news)'[6]였고, HSP는 2위에 올랐다.[7]
네덜란드에도 감자튀김 위에 튀르키예식 되네르케밥 고기나 그리스식 지로스를 얹는 캅살론(Kapsalon)이라는 음식이 있다. HSP와 차이점이라면 그 위에 고다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서 한번 구워낸 다음 마지막에 채썬 양상추를 올리는 것.
각주
- ↑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프렌치 프라이나 감자칩이나 전부 칩스(chips)로 부른다. 구분하려면 감자튀김은 핫 칩스(hot chips)라고 부른다.
- ↑ 여기서 모순되는 게, 피자에 흔히 들어가는 페페로니 같은 소시지와 햄은 돼지고기가 주 재료다. 호주에서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집 피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하람을 만진 손이나 하람을 다루었던 도구를 안 씼고 그냥 할랄을 만졌다면 그것도 하람이 되어 버린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자 하는 무슬림이라면 피자를 팔지 않는 케밥집에서 사먹는 게 안전하다.
- ↑ 가게별로 다르지만 다양한 소스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 ↑ 기본으로 소고기를 주문하고 추가로 양고기를 주문하는 식으로 여러 고기를 같이 넣을 수도 있다.
- ↑ 피자도 이탈리아계 가게보다 튀르키예계 가게가 훨씬 저렴하다. 튀르키예계 가게의 피자는 코스트코 스타일처럼 아주 큼직하다.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공격하면서 허구헌날 떠들던 말이 '가짜뉴스'였다.
- ↑ "'Fake news' named 2016 Word of the Year by Macquarie Dictionary", 25 January 2017,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