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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다방]].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끽차점이다. 줄여서 킷샤(喫茶)라고도 한다. 한자로 '끽'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괴이할 수 있는데, '만끽(満喫)하다'라고 할 때의 '끽'이 바로 저 한자다. | 일본의 [[다방]].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끽차점이다. 줄여서 킷샤(喫茶)라고도 한다. 한자로 '끽'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괴이할 수 있는데, '만끽(満喫)하다'라고 할 때의 '끽'이 바로 저 한자다. | ||
우리나라는 [[커피]] 시장의 대부분을 [[에스프레소]]가 장악해 버렸지만 일본은 아직까지는 [[드립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 우리나라는 [[커피]] 시장의 대부분을 [[에스프레소]]가 장악해 버렸지만 일본은 아직까지는 [[드립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수십 년씩 [[드립커피]]로 승부해 온 킷샤텐이 전국 각지에 워낙에 많기 때문. [[에스프레소]] 커피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카페오레]]가 킷샤텐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꼭 있다. 반면 [[카페 라테]], [[카푸치노]]는 잘 보인다. 쉽게 말해서 [[카페오레]]는 [[드립커피]]에 우유 듬뿍 탄 것. [[에스프레소]]의 라테라고 보면 대충 비슷하다. | ||
보통 방식의 [[드립커피]] 말고도 [[사이폰 드립]](진공 커피메이커)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킷샤텐도 은근히 많다. 다른 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데 일본만 인기가 높다. 사실 [[사이폰 드립]] 방식이 필터 방식보다 나은 건 별로 없다. 보기가 멋질 뿐. | |||
우리나라에서는 '다방'이라는 말이 썩 좋은 뜻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티켓 다방과 같이 성과 연결되어 있는 일종의 [[풍속점]] 형태의 영업이 만연했기 때문인데, 일본의 킷샤텐은 그냥 커피 파는 데다. 물론 풍속점의 종류로 따지면 일본이 훨씬 다양하긴 하지만. | 우리나라에서는 '다방'이라는 말이 썩 좋은 뜻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티켓 다방과 같이 성과 연결되어 있는 일종의 [[풍속점]] 형태의 영업이 만연했기 때문인데, 일본의 킷샤텐은 그냥 커피 파는 데다. 물론 풍속점의 종류로 따지면 일본이 훨씬 다양하긴 하지만. | ||
[[커피]]와 [[차]], [[쥬스]], [[파르페]]와 같은 것들이 음료 메뉴를 차지하고 있고, 간단한 먹을거리도 판다. 특히 두툼한 [[토스트]]와 [[삶은달걀]]을 곁들인 [[커피]]는 | [[커피]]와 [[차]], [[쥬스]], [[파르페]]와 같은 것들이 음료 메뉴를 차지하고 있고, [[토스트]], [[핫도그]]를 비롯해서 간단한 먹을거리도 판다. 특히 두툼한 [[토스트]]와 [[삶은달걀]]을 곁들인 [[커피]]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침 식사 중 하나다. 그만큼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모닝세트로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으니 [[일본]]에 갔다면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더라도 아침에 꼭 한번 먹어 보자. 주요 역 근처의 킷샤텐은 아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출근 때 좀 여유 있게 나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 ||
[[담배]]에 관대한 일본인지라 | 아직까지는 [[담배]]에 관대한 일본인지라 킷샤텐도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나뉘어는 있어도 별다른 칸막이가 없는 곳이 많다. 흡연석에서 가까운 금연석은 간접흡연 작살이니까 먼 데에 자리 잡자. |
2015년 10월 25일 (일) 02:41 판
きっさてん(喫茶店).
일본의 다방.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끽차점이다. 줄여서 킷샤(喫茶)라고도 한다. 한자로 '끽'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괴이할 수 있는데, '만끽(満喫)하다'라고 할 때의 '끽'이 바로 저 한자다.
우리나라는 커피 시장의 대부분을 에스프레소가 장악해 버렸지만 일본은 아직까지는 드립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수십 년씩 드립커피로 승부해 온 킷샤텐이 전국 각지에 워낙에 많기 때문. 에스프레소 커피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카페오레가 킷샤텐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꼭 있다. 반면 카페 라테, 카푸치노는 잘 보인다. 쉽게 말해서 카페오레는 드립커피에 우유 듬뿍 탄 것. 에스프레소의 라테라고 보면 대충 비슷하다.
보통 방식의 드립커피 말고도 사이폰 드립(진공 커피메이커)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킷샤텐도 은근히 많다. 다른 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데 일본만 인기가 높다. 사실 사이폰 드립 방식이 필터 방식보다 나은 건 별로 없다. 보기가 멋질 뿐.
우리나라에서는 '다방'이라는 말이 썩 좋은 뜻으로 와닿지는 않는다. 티켓 다방과 같이 성과 연결되어 있는 일종의 풍속점 형태의 영업이 만연했기 때문인데, 일본의 킷샤텐은 그냥 커피 파는 데다. 물론 풍속점의 종류로 따지면 일본이 훨씬 다양하긴 하지만.
커피와 차, 쥬스, 파르페와 같은 것들이 음료 메뉴를 차지하고 있고, 토스트, 핫도그를 비롯해서 간단한 먹을거리도 판다. 특히 두툼한 토스트와 삶은달걀을 곁들인 커피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침 식사 중 하나다. 그만큼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모닝세트로 저렴하게 파는 곳이 많으니 일본에 갔다면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더라도 아침에 꼭 한번 먹어 보자. 주요 역 근처의 킷샤텐은 아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출근 때 좀 여유 있게 나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열차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아직까지는 담배에 관대한 일본인지라 킷샤텐도 흡연석과 금연석으로 나뉘어는 있어도 별다른 칸막이가 없는 곳이 많다. 흡연석에서 가까운 금연석은 간접흡연 작살이니까 먼 데에 자리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