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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는 먹는 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로 구이로 먹는다는 점에서 [[소고기]]와 종종 비교되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물론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돼지고기의 기름은 [[소고기]] 기름보다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높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상온에서 지방이 굳어 있지만 [[소고기]]의 사람의 체온에서도 굳어 있는데 반해 돼지고기는 녹는다. 따라서 좀 더 소화하기 좋고 문제를 덜 일으킨다. | [[닭고기]]는 먹는 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로 구이로 먹는다는 점에서 [[소고기]]와 종종 비교되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물론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돼지고기의 기름은 [[소고기]] 기름보다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높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상온에서 지방이 굳어 있지만 [[소고기]]의 사람의 체온에서도 굳어 있는데 반해 돼지고기는 녹는다. 따라서 좀 더 소화하기 좋고 문제를 덜 일으킨다. | ||
우리나라에서는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의 가격이 확실히 싼 편이다. 이웃 | 우리나라에서는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의 가격이 확실히 싼 편이다. 이웃 [[일본]]도 비슷한 편. 반면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낙농국가에서는 두 고기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돼지고기가 더 비싸기도 하다. 방목해서 키우면 [[소]]야 그냥 풀밭에 풀어놓으면 되니 돈이 별로 안 들지만 [[돼지]]는 사료를 사다 먹여야 하니 오히려 돈이 더 든다. | ||
우리나라에서 단연 인기 있는 부위는 비계와 살코기의 층이 번갈아 있는 [[삼겹살]]이지만 외국에서는 [[베이컨]] 만드는 데 주로 쓰이고 한국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삼겹살]]을 먹어 보면 우왁! 맛있다! 하면서 놀라는 반응을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 >>>>> 목살 >>> 다른 부위 순으로 인기가 높다. | 우리나라에서 단연 인기 있는 부위는 비계와 살코기의 층이 번갈아 있는 [[삼겹살]]이지만 외국에서는 [[베이컨]] 만드는 데 주로 쓰이고 한국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삼겹살]]을 먹어 보면 우왁! 맛있다! 하면서 놀라는 반응을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 >>>>> 목살 >>> 다른 부위 순으로 인기가 높다. |
2017년 5월 27일 (토) 11:40 판
돼지의 고기. 소고기, 닭고기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육지 짐승의 고기라 할 수 있다.
닭고기는 먹는 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로 구이로 먹는다는 점에서 소고기와 종종 비교되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물론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돼지고기의 기름은 소고기 기름보다 불포화지방의 비율이 높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상온에서 지방이 굳어 있지만 소고기의 사람의 체온에서도 굳어 있는데 반해 돼지고기는 녹는다. 따라서 좀 더 소화하기 좋고 문제를 덜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의 가격이 확실히 싼 편이다. 이웃 일본도 비슷한 편. 반면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낙농국가에서는 두 고기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돼지고기가 더 비싸기도 하다. 방목해서 키우면 소야 그냥 풀밭에 풀어놓으면 되니 돈이 별로 안 들지만 돼지는 사료를 사다 먹여야 하니 오히려 돈이 더 든다.
우리나라에서 단연 인기 있는 부위는 비계와 살코기의 층이 번갈아 있는 삼겹살이지만 외국에서는 베이컨 만드는 데 주로 쓰이고 한국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삼겹살을 먹어 보면 우왁! 맛있다! 하면서 놀라는 반응을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 >>>>> 목살 >>> 다른 부위 순으로 인기가 높다.
금기
종교적으로는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러운 동물로 취급하기 때문이라는 것. 유대교도들도 비슷한 이유로 먹지 않는다. 소를 신성하게 여겨서 먹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진 힌두교도들 역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역시 불결하게 취급당하기 때문이다. 뭐 사실, 열렬한 신도들이 아니라면 개개인들은 은근히 잘 먹는 사람들도 많다.
돼지라는 동물이 지저분하다는 이미지가 많다는 점도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돼지를 생각할 때 똥냄새가 진동하는 불결한 축사에서 똥을 덕지덕지 묻히고 있는 똥돼지 모습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이건 인간이 그렇게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돼지는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 시원하고 물이 많은 곳에 주로 살던 동물인데, 더워지면 몸을 식히기 위해 물이 필요하다. 깨끗한 물이 없으면 똥물에라도 굴러서 몸을 식혀야만 한다. 돼지는 환경만 청결하면 용변도 딱 정해진 한 곳에만 볼 정도로 꽤 깔끔 떠는 동물이다. 한편으로는 시원하고 물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어차피 중동에서는 기르기도 힘들고, 기르려면 돈도 많이 드니까 아예 종교에서 금기시해버렸던 것으로도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