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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맥주]]로 분류되려면 '[[엿기름]]' 즉, [[맥아]]를 포함해야 한다.<ref>'밀엿기름'도 포함되므로 [[밀맥주]]도 포함된다.</ref> 필라이트에도 [[보리]]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맥아]] 형태로 사용한 게 아니라 그냥 [[보리]] 그대로 쓰고 당화효소를 따로 쓴 것으로 보인다. 필라이트에 관한 대부분 글에는 보통 맥주보다 맥아를 적게 썼다고 다루고 있는데, 지금의 주세법, 정확히는 주세법 별표인 주류의종류별세부내용 2.라에 따르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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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엿기름]](밀엿기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홉]]([[홉]] 성분을 추출한 것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및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제성하거나 여과하여 제성한 것 | |||
2) [[엿기름]]과 [[홉]], 밀·쌀·보리·옥수수·수수·감자·녹말·당분·캐러멜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중 하나 이상의 것과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제성하거나 여과하여 제성한 것 | |||
3) 1) 또는 2)에 따른 주류의 [[발효]]·제성과정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류 또는 재료를 혼합하거나 첨가하여 인공적으로 [[탄산가스]]가 포함되게 제성한 것으로서 [[알코올]]분 도수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수 범위 내인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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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맥아]]가 들어가면 함량에 관계 없이 [[맥주]]로 분류되는 셈이다. <del>뭐야 그럼 1%만 들어가도?</del> 기타 주류로 분류되려면 [[맥아]]를 쓰면 안 되지만 그냥 [[보리]]를 쓰면 문제가 없는데, 사실 [[맥주]]는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당화효소]] 구실을 하는 게 [[맥아]]다. 따라서 필라이트가 [[맥주]]가 아닌 기타 주류라면 [[당화효소]]를 따로 넣었다는 뜻이 된다. | |||
아무튼 필라이트가 기타 주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맥주]]에 부과되는 72%가 아니라 기타 주류 중 주세법 제22조 3.나에 해당되는 30%만을 부과 받는다. 그 결과 2017년 가을 편의점 기준으로 다른 [[말오줌|국산 맥주]]가 500 ml 캔맥주 기준으로 2,600~2,900 원 정도 할 때 필라이트는 1,6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사실 편의점에서는 수입 [[맥주]]를 네 캔에 1만 원에 파는 세일이 늘 벌어지고 있어서 [[말오줌|국산 맥주]]가 고생하고 있는데, 필라이트는 가격 면에서는 이들 모두를 아득히 뛰어넘고 있다. | |||
그렇다면 맛은? [[맥주]]가 아닌 [[술]]에 [[홉]]을 넣은 맛에 가깝다. 뭔가 [[홉]] 넣은 [[소주]] 같기도 한 맛이라 <del>그럼 [[소맥]]이네?</del> 처음에는 신기한 맛에 마셨다가 몇 모금 후에는 못 먹겠다고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로마 [[홉]]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히려 [[몰트]] 맛도 [[홉]] 맛도 별로인 [[말오줌|국산 맥주]]보다 하나는 낫네! 하는 사람들도 있다. | |||
경쟁사인 오비도 '필굿'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름에서부터 벌써 필라이트의 짝퉁 느낌이 확 나는데, 필라이트는 알아도 필굿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다만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어차피 싼맛으로 사다 마시는 사람들은 필라이트 사러 갔다가 더 저렴한 필굿을 사오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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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1일 (토) 00:30 기준 최신판
Filite.
하이트진로가 만들고 파는 맥주 말오줌 of 말오줌 그냥 술. 누가 봐도 맥주 같지만 정확히는 맥주가 아니라 '기타 주류'로 분류된다. 일본 기준으로 보면 발포주에 해당하고, 그래서 일본 맥주에 관해 좀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필라이트를 발포주라고 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발포주라는 분류가 없으며,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 주세법에 있는 분류이므로 우리나라에서 파는 필라이트를 일본에만 있는 기준으로 발포주라고 하기는 뭐하다.
우리나라에서 맥주로 분류되려면 '엿기름' 즉, 맥아를 포함해야 한다.[1] 필라이트에도 보리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맥아 형태로 사용한 게 아니라 그냥 보리 그대로 쓰고 당화효소를 따로 쓴 것으로 보인다. 필라이트에 관한 대부분 글에는 보통 맥주보다 맥아를 적게 썼다고 다루고 있는데, 지금의 주세법, 정확히는 주세법 별표인 주류의종류별세부내용 2.라에 따르면,
라. 맥주
1) 엿기름(밀엿기름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홉(홉 성분을 추출한 것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및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제성하거나 여과하여 제성한 것
2) 엿기름과 홉, 밀·쌀·보리·옥수수·수수·감자·녹말·당분·캐러멜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중 하나 이상의 것과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켜 제성하거나 여과하여 제성한 것
3) 1) 또는 2)에 따른 주류의 발효·제성과정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류 또는 재료를 혼합하거나 첨가하여 인공적으로 탄산가스가 포함되게 제성한 것으로서 알코올분 도수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수 범위 내인 것
따라서 맥아가 들어가면 함량에 관계 없이 맥주로 분류되는 셈이다. 뭐야 그럼 1%만 들어가도? 기타 주류로 분류되려면 맥아를 쓰면 안 되지만 그냥 보리를 쓰면 문제가 없는데, 사실 맥주는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당화효소 구실을 하는 게 맥아다. 따라서 필라이트가 맥주가 아닌 기타 주류라면 당화효소를 따로 넣었다는 뜻이 된다.
아무튼 필라이트가 기타 주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맥주에 부과되는 72%가 아니라 기타 주류 중 주세법 제22조 3.나에 해당되는 30%만을 부과 받는다. 그 결과 2017년 가을 편의점 기준으로 다른 국산 맥주가 500 ml 캔맥주 기준으로 2,600~2,900 원 정도 할 때 필라이트는 1,6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 사실 편의점에서는 수입 맥주를 네 캔에 1만 원에 파는 세일이 늘 벌어지고 있어서 국산 맥주가 고생하고 있는데, 필라이트는 가격 면에서는 이들 모두를 아득히 뛰어넘고 있다.
그렇다면 맛은? 맥주가 아닌 술에 홉을 넣은 맛에 가깝다. 뭔가 홉 넣은 소주 같기도 한 맛이라 그럼 소맥이네? 처음에는 신기한 맛에 마셨다가 몇 모금 후에는 못 먹겠다고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로마 홉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히려 몰트 맛도 홉 맛도 별로인 국산 맥주보다 하나는 낫네! 하는 사람들도 있다.
경쟁사인 오비도 '필굿'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 이름에서부터 벌써 필라이트의 짝퉁 느낌이 확 나는데, 필라이트는 알아도 필굿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다만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어차피 싼맛으로 사다 마시는 사람들은 필라이트 사러 갔다가 더 저렴한 필굿을 사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