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이션 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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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를 시작하기 직전, 전체 차량이 대열을 지어서 (formation) 트랙을 한 바퀴 도는 (lap) 것을 뜻한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의 차량이 선두에서 대열을 리드하며 [[세이프티 카]]<ref>미국에서는 주로 '페이스 카(pace car)'라는 용어를 쓴다.</ref>, 닥터 카를 비롯한 오피셜 카는 대열의 가장 뒤에서 따라 붙다가 마지막에 [[피트]]로 들어간다. 경기에 따라서는 [[세이프티 카]]가 대열을 이끌기도 하며, 오피셜 카가 뒤에 따라 붙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악천후와 같은 이유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세이프티 카]]가 앞에서 대열을 이끈다. 이 경우에는 경기도 일단 [[세이프티 카]] 뒤에서 속도 제한을 걸어서 시작한다.<ref>이 때에는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하는 경기라고 해도 [[롤링 스타트]]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포메이션 랩 때 [[세이프티 카]]를 앞에 세워서 돌려야 할 정도로 악천후라면 [[스탠딩 스타트]]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ref> | 자동차 경주를 시작하기 직전, 전체 차량이 대열을 지어서 (formation) 트랙을 한 바퀴 도는 (lap) 것을 뜻한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의 차량이 선두에서 대열을 리드하며 [[세이프티 카]]<ref>미국에서는 주로 '페이스 카(pace car)'라는 용어를 쓴다.</ref>, 닥터 카를 비롯한 오피셜 카는 대열의 가장 뒤에서 따라 붙다가 마지막에 [[피트]]로 들어간다. 경기에 따라서는 [[세이프티 카]]가 대열을 이끌기도 하며, 오피셜 카가 뒤에 따라 붙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악천후와 같은 이유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세이프티 카]]가 앞에서 대열을 이끈다. 이 경우에는 경기도 일단 [[세이프티 카]] 뒤에서 속도 제한을 걸어서 시작한다.<ref>이 때에는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하는 경기라고 해도 [[롤링 스타트]]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포메이션 랩 때 [[세이프티 카]]를 앞에 세워서 돌려야 할 정도로 악천후라면 [[스탠딩 스타트]]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ref> | ||
차량은 먼저 예선 순서대로 그리드에 자리잡고 있거나, [[피트]]에서 예선 순서대로 출구 앞 대기선에 정렬하고 있다가 신호에 따라서 순위대로 대열을 지어 출발한다. [[세이프티 카]], 닥터 카와 같은 [[오피셜 카]]는 대열 가장 뒤에서 대열을 쫓아간다. [[스탠딩 스타드]]의 경우 이들 [[오피셜 카]]는 포메이션 랩 마지막에 그리드에 정렬한 차량들의 뒤에 대기하고 있다가 레이스가 시작 하면 1랩 동안 대열을 쫓아가다가<ref>레이스 시작 때에는 아직 대열이 많이 뭉쳐 있는 상태이므로 뒤에서 쫓아가도 경기를 방해하지는 않으며, 레이스 시작 때 사고가 많이 터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1랩 동안 대열을 쫓아간다.</ref> 1랩 끝에 피트로 들어간다. [[롤링 스타트]]의 경우에는 페이스 카가 앞에서 대열을 선도하기도 하고 대열 뒤를 쫓아가기도 하며, 오피셜 카는 레이스가 시작할 때 피트로 들어거나 대열 뒤에 있는 오피셜 카는 1랩을 대열 뒤에서 주행한 다음 피트로 들어간다. | |||
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트랙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량에 트러블이 없는지도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다. 요즘이야 [[모터레이싱 서킷]] 전체에 CCTV가 촘촘하게 깔려 있고 각 트랙 포스트의 마샬들이 트랙에 뭔가 문제가 있으면 무선 교신으로 바로바로 보고를 하며, 차량 역시 여기 저기 센서를 달아놓고 텔레메트리로 데이터를 팀에 전송하거나 무선 교신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포메이션 랩의 중요성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종의 전통이기도 하고, 또 드라이버가 실제로 달려봐야 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 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트랙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량에 트러블이 없는지도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다. 요즘이야 [[모터레이싱 서킷]] 전체에 CCTV가 촘촘하게 깔려 있고 각 트랙 포스트의 마샬들이 트랙에 뭔가 문제가 있으면 무선 교신으로 바로바로 보고를 하며, 차량 역시 여기 저기 센서를 달아놓고 텔레메트리로 데이터를 팀에 전송하거나 무선 교신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포메이션 랩의 중요성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종의 전통이기도 하고, 또 드라이버가 실제로 달려봐야 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 ||
또한 [[롤링 스타트]]로 경기를 시작한다면 포메이션 랩은 필수다. 롤링 | 또한 [[롤링 스타트]]로 경기를 시작한다면 포메이션 랩은 필수다. [[롤링 스타트]]를 할 경우, 한 바퀴 이상 여러 바퀴를 돌 수 있으며, 보통 [[롤링 스타트]]를 할 때에는 페이스 카가 선두에 서서 대열을 이끌다가 페이스 카가 피트로 들어가면 경기가 시작된다는 신호다. 이 때, 대열은 출발선을 지나는 순간까지는 유지되어야 한다. | ||
포메이션 랩은 [[폴 포지션]]이 대열을 이끌며 앞지르기는 금지된다. 허용되는 상황은 [[FIA]]의 [[F1]]을 비롯한 국제 챔피언십 기준으로 보면 첫째, 앞에 있는 차량이 고장, 대열 이탈과 같은 이유로 앞지르기를 하지 않고서는 대열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둘째, 일시적인 문제로 뒤처진 차량이 자기 자리를 되찾을 때로 한정한다. | 포메이션 랩은 [[폴 포지션]]이 대열을 이끌며 앞지르기는 금지된다. 허용되는 상황은 [[FIA]]의 [[F1]]을 비롯한 국제 챔피언십 기준으로 보면 첫째, 앞에 있는 차량이 고장, 대열 이탈과 같은 이유로 앞지르기를 하지 않고서는 대열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둘째, 일시적인 문제로 뒤처진 차량이 자기 자리를 되찾을 때로 한정한다. |
2021년 11월 16일 (화) 03:24 기준 최신판
Formation lap. 그밖에 pace lap, parade lap이라는 이름도 쓰인다. F1에서는 '포메이션 랩'이 공식 용어고 대다수 FIA 공인 경기는 이 용어를 사용한다. 나스카는 페이스 랩이라고 부른다.
자동차 경주를 시작하기 직전, 전체 차량이 대열을 지어서 (formation) 트랙을 한 바퀴 도는 (lap) 것을 뜻한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의 차량이 선두에서 대열을 리드하며 세이프티 카[1], 닥터 카를 비롯한 오피셜 카는 대열의 가장 뒤에서 따라 붙다가 마지막에 피트로 들어간다. 경기에 따라서는 세이프티 카가 대열을 이끌기도 하며, 오피셜 카가 뒤에 따라 붙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악천후와 같은 이유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세이프티 카가 앞에서 대열을 이끈다. 이 경우에는 경기도 일단 세이프티 카 뒤에서 속도 제한을 걸어서 시작한다.[2]
차량은 먼저 예선 순서대로 그리드에 자리잡고 있거나, 피트에서 예선 순서대로 출구 앞 대기선에 정렬하고 있다가 신호에 따라서 순위대로 대열을 지어 출발한다. 세이프티 카, 닥터 카와 같은 오피셜 카는 대열 가장 뒤에서 대열을 쫓아간다. 스탠딩 스타드의 경우 이들 오피셜 카는 포메이션 랩 마지막에 그리드에 정렬한 차량들의 뒤에 대기하고 있다가 레이스가 시작 하면 1랩 동안 대열을 쫓아가다가[3] 1랩 끝에 피트로 들어간다. 롤링 스타트의 경우에는 페이스 카가 앞에서 대열을 선도하기도 하고 대열 뒤를 쫓아가기도 하며, 오피셜 카는 레이스가 시작할 때 피트로 들어거나 대열 뒤에 있는 오피셜 카는 1랩을 대열 뒤에서 주행한 다음 피트로 들어간다.
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트랙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량에 트러블이 없는지도 체크하는 마지막 단계다. 요즘이야 모터레이싱 서킷 전체에 CCTV가 촘촘하게 깔려 있고 각 트랙 포스트의 마샬들이 트랙에 뭔가 문제가 있으면 무선 교신으로 바로바로 보고를 하며, 차량 역시 여기 저기 센서를 달아놓고 텔레메트리로 데이터를 팀에 전송하거나 무선 교신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포메이션 랩의 중요성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종의 전통이기도 하고, 또 드라이버가 실제로 달려봐야 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또한 롤링 스타트로 경기를 시작한다면 포메이션 랩은 필수다. 롤링 스타트를 할 경우, 한 바퀴 이상 여러 바퀴를 돌 수 있으며, 보통 롤링 스타트를 할 때에는 페이스 카가 선두에 서서 대열을 이끌다가 페이스 카가 피트로 들어가면 경기가 시작된다는 신호다. 이 때, 대열은 출발선을 지나는 순간까지는 유지되어야 한다.
포메이션 랩은 폴 포지션이 대열을 이끌며 앞지르기는 금지된다. 허용되는 상황은 FIA의 F1을 비롯한 국제 챔피언십 기준으로 보면 첫째, 앞에 있는 차량이 고장, 대열 이탈과 같은 이유로 앞지르기를 하지 않고서는 대열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둘째, 일시적인 문제로 뒤처진 차량이 자기 자리를 되찾을 때로 한정한다.
가끔 포메이션 랩을 시작할 때 시동을 꺼먹었다든가, 트러블이 생겨서 출발을 못하는 차량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그리드는 그야말로 북새통이 된다. 빨리 시동을 켜고 출발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결국 시동에 실패한다면[4] 손으로 밀어서 차량을 피트로 끌어내야 한다. 트랙에는 이미 차량의 대열이 달리고 있으므로 이 대열이 그리드로 돌아오기 전에 빨리 차량을 치워줘야 경기를 안전하게, 그리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스탠딩 스타트로 진행되는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때 이런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 때는 진짜로 경기 시작이고 차량들이 풀 스피드로 달리기 때문에 그리드가 더더욱 난리가 난다.[5]
포메이션 랩은 원칙적으로 앞지르기도 금지되고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지만 가끔은 F1에서도 포메이션 랩 때 사고를 치는 드라이버들이 있다. 비가 와서 트랙이 미끄러울 때에는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멀쩡한 상태에서도 드라이버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어처구니 없는 스핀으로 실수해서 사고를 치는 일이 드물게 있다.
각주
- ↑ 미국에서는 주로 '페이스 카(pace car)'라는 용어를 쓴다.
- ↑ 이 때에는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하는 경기라고 해도 롤링 스타트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포메이션 랩 때 세이프티 카를 앞에 세워서 돌려야 할 정도로 악천후라면 스탠딩 스타트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
- ↑ 레이스 시작 때에는 아직 대열이 많이 뭉쳐 있는 상태이므로 뒤에서 쫓아가도 경기를 방해하지는 않으며, 레이스 시작 때 사고가 많이 터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1랩 동안 대열을 쫓아간다.
- ↑ 일단 트랙 옆에 대기하고 있던 미캐닉들이 시동을 걸기 위해 시도를 하지만 이미 차량이 트랙을 달리고 있으므로 언제까지나 시동이 걸릴 때까지 차량을 트랙 위에 놓아둘 수는 없다. 팀에서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 ↑ 이 때는 모든 차량이 출발선을 지난 다음에도 시동을 못 걸면 무조건 오피셜이 달려들어 차량을 피트로 끌어낸다. 상황에 따라 레이스 컨트롤에서 세이프티 카를 내거나 하는 식으로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