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걸맥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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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도대체 이게 왜 [[필스너]]인지 모를 정도의 맛이다. 그냥 국산 [[라거]] [[맥주]]보다 약간 나은 수준인데 심하게 평가하자면 같은 [[오비맥주]]가 만드는 [[오비골든라거]]나 [[프리미어오비]]보다도 못하다. 노블 [[홉]]이 주는 [[필스너]] 특유의 우아함도 부족하고, [[필스너우르켈]]이 가진 야성미도 부족하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필스너]]와 비교하면 한마디로 묽다. [[필스너]] 특유의 황금빛 따위도 없다. <del>[[옥수수]] 넣은 [[맥주]]에 뭘 바라는 거냐.</del> 마치 카스 [[맥주]]에서 [[탄산]]만 조금 빼면 이런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의 그저그런 [[페일 라거]]에 [[필스너]]를 조금 타서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정도의 [[맥주]]다. 하긴 [[중국]] [[맥주]]들이 한국 못지 않게 맹탕들이 많은데 블루걸도 비슷하다.
맛은... 도대체 이게 왜 [[필스너]]인지 모를 정도의 맛이다. 그냥 국산 [[라거]] [[맥주]]보다 약간 나은 수준인데 심하게 평가하자면 같은 [[오비맥주]]가 만드는 [[오비골든라거]]나 [[프리미어오비]]보다도 못하다. 노블 [[홉]]이 주는 [[필스너]] 특유의 우아함도 부족하고, [[필스너우르켈]]이 가진 야성미도 부족하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필스너]]와 비교하면 한마디로 묽다. [[필스너]] 특유의 황금빛 따위도 없다. <del>[[옥수수]] 넣은 [[맥주]]에 뭘 바라는 거냐.</del> 마치 카스 [[맥주]]에서 [[탄산]]만 조금 빼면 이런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의 그저그런 [[페일 라거]]에 [[필스너]]를 조금 타서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정도의 [[맥주]]다. 하긴 [[중국]] [[맥주]]들이 한국 못지 않게 맹탕들이 많은데 블루걸도 비슷하다.


그래도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잘 나가는 [[맥주]]라 [[산미구엘]], [[칼스버그]], [[칭타오맥주]]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자들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이거 가지고 한 때 우리 언론에서 [[맥주]] 한류가 어쩌고 저쩌고 한참 드립을 쳤지만 현지 사람들도 이게 [[한국 맥주]]인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만든 거라고 이야기 해 주면 '그래?' 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일단 우리가 개발한 것도 아니고 [[홍콩]]의 [[젭센그룹]]이 의뢰한 대로 만드는 일종의 OEM 생산품이다. South Korea란 말도 성분표시란에 작게 쓰여 있을 뿐이고 'A PRODUCT OF JEBSEN BEER'라는 말이 오히려 더 잘 들어온다. 이걸 가지고 "[[홍콩]]에 [[맥주]] 한류가 인기"라고 드립을 치면 우리나라에 한국 브랜드를 단 Made in China가 많이 깔려 있는 걸 가지고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중국]] 제품이 대인기"라고 떠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del>이 동네는 더워서 물처럼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좋은 건지. 그런데 여기보다 더 더운 [[싱가포르]]의 [[타이어맥주]]나 [[필리핀]]의 [[산미구엘맥주]]가 맛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del>
그래도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잘 나가는 [[맥주]]라 특히 [[홍콩]]에서는 [[산미구엘]], [[칼스버그]], [[칭타오맥주]]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자들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이거 가지고 한 때 우리 언론에서 [[맥주]] 한류가 어쩌고 저쩌고 한참 드립을 쳤지만 현지 사람들도 이게 [[한국 맥주]]인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만든 거라고 이야기 해 주면 '그래?' 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일단 우리가 개발한 것도 아니고 [[홍콩]]의 [[젭센그룹]]이 의뢰한 대로 만드는 일종의 OEM 생산품이다. South Korea란 말도 성분표시란에 작게 쓰여 있을 뿐이고 'A PRODUCT OF JEBSEN BEER'라는 말이 오히려 더 잘 들어온다. 이걸 가지고 "[[홍콩]]에 [[맥주]] 한류가 인기"라고 드립을 치면 우리나라에 한국 브랜드를 단 Made in China가 많이 깔려 있는 걸 가지고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중국]] 제품이 대인기"라고 떠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del>이 동네는 더워서 물처럼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좋은 건지. 그런데 여기보다 더 더운 [[싱가포르]]의 [[타이어맥주]]나 [[필리핀]]의 [[산미구엘맥주]]가 맛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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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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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3일 (일) 16:53 판

홍콩마카오 및 중국 일부 지역[1]에서 판매되는 자칭 필스너 맥주. 젭센이라는 곳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은 한국오비맥주에서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홍콩마카오 한정 맥주. 알코올 도수는 5%.

원래 독일 브랜드였는데 홍콩젭센그룹이 인수한 다음 양조를 오비맥주에다가 맡겨 버렸다. 명색이 필스너라고 라벨에 써 놓았으면서 옥수수가 들어가 있다. 맥주순수령 따위 독일 브랜드였을 때나 지키는 거다.

맛은... 도대체 이게 왜 필스너인지 모를 정도의 맛이다. 그냥 국산 라거 맥주보다 약간 나은 수준인데 심하게 평가하자면 같은 오비맥주가 만드는 오비골든라거프리미어오비보다도 못하다. 노블 이 주는 필스너 특유의 우아함도 부족하고, 필스너우르켈이 가진 야성미도 부족하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필스너와 비교하면 한마디로 묽다. 필스너 특유의 황금빛 따위도 없다. 옥수수 넣은 맥주에 뭘 바라는 거냐. 마치 카스 맥주에서 탄산만 조금 빼면 이런 맛이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국의 그저그런 페일 라거필스너를 조금 타서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정도의 맥주다. 하긴 중국 맥주들이 한국 못지 않게 맹탕들이 많은데 블루걸도 비슷하다.

그래도 홍콩마카오에서는 잘 나가는 맥주라 특히 홍콩에서는 산미구엘, 칼스버그, 칭타오맥주를 비롯한 쟁쟁한 경쟁자들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이거 가지고 한 때 우리 언론에서 맥주 한류가 어쩌고 저쩌고 한참 드립을 쳤지만 현지 사람들도 이게 한국 맥주인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한국에서 만든 거라고 이야기 해 주면 '그래?' 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일단 우리가 개발한 것도 아니고 홍콩젭센그룹이 의뢰한 대로 만드는 일종의 OEM 생산품이다. South Korea란 말도 성분표시란에 작게 쓰여 있을 뿐이고 'A PRODUCT OF JEBSEN BEER'라는 말이 오히려 더 잘 들어온다. 이걸 가지고 "홍콩맥주 한류가 인기"라고 드립을 치면 우리나라에 한국 브랜드를 단 Made in China가 많이 깔려 있는 걸 가지고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중국 제품이 대인기"라고 떠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동네는 더워서 물처럼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좋은 건지. 그런데 여기보다 더 더운 싱가포르타이어맥주필리핀산미구엘맥주가 맛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각주

  1. 주로 광둥성 일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