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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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짬뽕]]을 테마로 한 라면. 돼지뼈나 닭뼈 베이스에 조개육수 맛을 약간 추가한 빨갛고 얼큰한 국물, 그리고 <del>코딱지만큼 들어 있는</del> 해물 건더기를 주요한 특징으로 한다. [[짜장면]]과 [[짜장라면]]의 맛이 차이가 상당한 것처럼 [[짬뽕]]과 짬뽕라면 역시 맛 차이는 상당히 크다. 다만 [[짜장라면]]이 나름대로의 맛으로 하나의 스타일로 굳어졌다면 짬뽕라면은 그 정도로 인정 받고 있지는 못하다. | 말 그대로 [[짬뽕]]을 테마로 한 라면. | ||
==제품== | |||
돼지뼈나 닭뼈 베이스에 조개육수 맛을 약간 추가한 빨갛고 얼큰한 국물, 그리고 <del>코딱지만큼 들어 있는</del> 해물 건더기를 주요한 특징으로 한다. [[짜장면]]과 [[짜장라면]]의 맛이 차이가 상당한 것처럼 [[짬뽕]]과 짬뽕라면 역시 맛 차이는 상당히 크다. 다만 [[짜장라면]]이 나름대로의 맛으로 하나의 스타일로 굳어졌다면 짬뽕라면은 그 정도로 인정 받고 있지는 못하다. | |||
[[중국집]]의 영원한 라이벌 [[짜장면]]도 [[짜장라면]]으로 나와 있으니 [[짬뽕]]도 라면화가 안 되면 이상하다. 하지만 둘 사이의 인기는 좀 차이가 있는데, 짜장라면은 보통의 국물 라면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비빔면, 혹은 볶음면 방식이라 명확하게 구별이 되지만 짬뽕라면은 기본적으로 국물 [[라면]]이므로 다른 [[라면]]과 구별이 덜 된다. 또한 [[짜파게티]]가 독보적인 1등으로 장기집권을 해 온 [[짜장라면]]과는 달리 [[짬뽕]] 쪽은 독재의 영향력이 덜한 편이다. 물론 독보적인 에이스라면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있지만 아무래도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는 [[짜파게티]]에 못 미치는 실정. 사실 계속해서 경쟁제품들이 들이대고 있지만 재미를 봇 보고 있던 [[짜파게티]]와는 달리 [[오징어짬뽕]]은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다른 [[라면]] 회사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아 경쟁제품이랄 것도 없었다. 최근의 경쟁제품이라봐야 기껏해야 [[GS25]]에서 파는 공화춘 짬뽕 정도. | [[중국집]]의 영원한 라이벌 [[짜장면]]도 [[짜장라면]]으로 나와 있으니 [[짬뽕]]도 라면화가 안 되면 이상하다. 하지만 둘 사이의 인기는 좀 차이가 있는데, 짜장라면은 보통의 국물 라면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비빔면, 혹은 볶음면 방식이라 명확하게 구별이 되지만 짬뽕라면은 기본적으로 국물 [[라면]]이므로 다른 [[라면]]과 구별이 덜 된다. 또한 [[짜파게티]]가 독보적인 1등으로 장기집권을 해 온 [[짜장라면]]과는 달리 [[짬뽕]] 쪽은 독재의 영향력이 덜한 편이다. 물론 독보적인 에이스라면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있지만 아무래도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는 [[짜파게티]]에 못 미치는 실정. 사실 계속해서 경쟁제품들이 들이대고 있지만 재미를 봇 보고 있던 [[짜파게티]]와는 달리 [[오징어짬뽕]]은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다른 [[라면]] 회사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아 경쟁제품이랄 것도 없었다. 최근의 경쟁제품이라봐야 기껏해야 [[GS25]]에서 파는 공화춘 짬뽕 정도. | ||
기존에 '해물탕면'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던, 해물 베이스 국물의 [[라면]]들도 있다 보니까 짬뽕라면은 더욱 애매한 위치였다. 두 가지가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물탕면은 해물 육수, 특히 [[조개]] | 기존에 '해물탕면'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던, 해물 베이스 국물의 [[라면]]들도 있다 보니까 짬뽕라면은 더욱 애매한 위치였다. 두 가지가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물탕면은 해물 [[육수]], 특히 [[조개]][[육수]]의 시원한 맛을 강조하는 반면, 짬뽕라면은 베이스가 돼지뼈나 닭뻐 국물에 조개[[육수]] 맛을 가미한 정도고 조금 더 느끼하고 얼큰한 쪽을 강조한다. 국물도 짬뽕라면은 [[중국집]] [[짬뽕]] 분위기를 내기 위해 빨갛게 만드는 편. | ||
대체로 스타일이 거기서 거기인 [[짜장라면]]과 달리, 짬뽕라면은 여러 가지 변형된 것들이 나왔다. 한 때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를 주도했던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도 있고, 역시 같은 삼양에서 나온 [[볶음짬뽕]] 스타일의 [[간짬뽕]]이나 [[오뚜기]]의 볶음 [[진짬뽕]]도 있다. | 대체로 스타일이 거기서 거기인 [[짜장라면]]과 달리, 짬뽕라면은 여러 가지 변형된 것들이 나왔다. 한 때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를 주도했던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도 있고, 역시 같은 삼양에서 나온 [[볶음짬뽕]] 스타일의 [[간짬뽕]]이나 [[오뚜기]]의 볶음 [[진짬뽕]]도 있다. | ||
별 주목을 못 받고 [[오징어짬뽕]] 혼자서 고군분투해 온 이 시장이 갑자기 불이 확 붙은 것은 2015년에 불 붙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전쟁이 짬뽕라면으로 넘어오면서부터. 좀 더 [[중국집]] [[짬뽕]]에 가까운 스타일의 짬뽕라면이 쏟아졌다. [[오뚜기라면]]의 [[진짬뽕]], [[농심]]의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식품]]의 [[갓짬뽕]]이 줄줄이 쏟아졌다. 승자는 대략 [[진짬뽕]]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 적어도 매출액 기준으로는 [[오징어짬뽕]]은 가뿐히 뛰어넘었고 심지어 대형마트에서는 월간 매출 기준으로 [[신라면]]까지 제칠 정도. 그동안 거의 모든 분야를 석권해 온 [[농심]]으로서는 한방 맞은 셈이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들어서는 인기가 눈에 띄게 시들해져 가고 있다. 대신 프리미엄 [[라면]] 전쟁은 [[부대찌개]] [[라면]] 쪽으로 옮겨갔다가 [[쫄면]]으로 옮겨 갔다 하면서 지리멸렬해지고 있는 중.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보면 [[진짬뽕]] 정도가 그래도 편의점에서 간간이 보이는 정도로 분투하고 있다. | 별 주목을 못 받고 [[오징어짬뽕]] 혼자서 고군분투해 온 이 시장이 갑자기 불이 확 붙은 것은 2015년에 불 붙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전쟁이 짬뽕라면으로 넘어오면서부터. 좀 더 [[중국집]] [[짬뽕]]에 가까운 스타일의 짬뽕라면이 쏟아졌다. [[오뚜기라면]]의 [[진짬뽕]], [[농심]]의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식품]]의 [[갓짬뽕]]이 줄줄이 쏟아졌다. 승자는 대략 [[진짬뽕]]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 적어도 매출액 기준으로는 [[오징어짬뽕]]은 가뿐히 뛰어넘었고 심지어 대형마트에서는 월간 매출 기준으로 [[신라면]]까지 제칠 정도. 그동안 거의 모든 분야를 석권해 온 [[농심]]으로서는 한방 맞은 셈이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들어서는 인기가 눈에 띄게 시들해져 가고 있다. 대신 프리미엄 [[라면]] 전쟁은 [[부대찌개]] [[라면]] 쪽으로 옮겨갔다가 [[쫄면]]으로 옮겨 갔다 하면서 지리멸렬해지고 있는 중.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보면 [[진짬뽕]] 정도가 그래도 편의점에서 간간이 보이는 정도로 분투하고 있다. | ||
==음식== | |||
제품으로 나와 있는 짬뽕라면 말고도 [[분식집]], [[라면]] 전문점에는 '짬뽕라면'이라는 이름을 단 음식이 메뉴에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라면이나 진라면, 안성탕면을 사용한 것으로 여기에 [[고춧가루]] 혹은 [[다대기]]를 넣어 국물을 더 얼큰하게 하고 [[조개]], [[오징어]], [[새우]] 같은 해물 건더기를 넣어서 좀 더 [[짬뽕]]스러운 느낌이 나게 끓인 [[라면]]이다. 베이스가 분식점에서 흔히 쓰는 [[라면]]인만큼 맛은 제품으로 나온 짬뽕라면과는 다르다. 대체로 많이 매운 편이다. 대체로 그냥 [[라면]]보다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더 비싸다. 여기에 [[콩나물]]을 넣기도 하고, 콩나물이 들어간 버전을 '해장짬뽕라면'으로 따로 팔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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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5일 (일) 07:22 판
말 그대로 짬뽕을 테마로 한 라면.
제품
돼지뼈나 닭뼈 베이스에 조개육수 맛을 약간 추가한 빨갛고 얼큰한 국물, 그리고 코딱지만큼 들어 있는 해물 건더기를 주요한 특징으로 한다. 짜장면과 짜장라면의 맛이 차이가 상당한 것처럼 짬뽕과 짬뽕라면 역시 맛 차이는 상당히 크다. 다만 짜장라면이 나름대로의 맛으로 하나의 스타일로 굳어졌다면 짬뽕라면은 그 정도로 인정 받고 있지는 못하다.
중국집의 영원한 라이벌 짜장면도 짜장라면으로 나와 있으니 짬뽕도 라면화가 안 되면 이상하다. 하지만 둘 사이의 인기는 좀 차이가 있는데, 짜장라면은 보통의 국물 라면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비빔면, 혹은 볶음면 방식이라 명확하게 구별이 되지만 짬뽕라면은 기본적으로 국물 라면이므로 다른 라면과 구별이 덜 된다. 또한 짜파게티가 독보적인 1등으로 장기집권을 해 온 짜장라면과는 달리 짬뽕 쪽은 독재의 영향력이 덜한 편이다. 물론 독보적인 에이스라면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있지만 아무래도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는 짜파게티에 못 미치는 실정. 사실 계속해서 경쟁제품들이 들이대고 있지만 재미를 봇 보고 있던 짜파게티와는 달리 오징어짬뽕은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다른 라면 회사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아 경쟁제품이랄 것도 없었다. 최근의 경쟁제품이라봐야 기껏해야 GS25에서 파는 공화춘 짬뽕 정도.
기존에 '해물탕면'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던, 해물 베이스 국물의 라면들도 있다 보니까 짬뽕라면은 더욱 애매한 위치였다. 두 가지가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물탕면은 해물 육수, 특히 조개육수의 시원한 맛을 강조하는 반면, 짬뽕라면은 베이스가 돼지뼈나 닭뻐 국물에 조개육수 맛을 가미한 정도고 조금 더 느끼하고 얼큰한 쪽을 강조한다. 국물도 짬뽕라면은 중국집 짬뽕 분위기를 내기 위해 빨갛게 만드는 편.
대체로 스타일이 거기서 거기인 짜장라면과 달리, 짬뽕라면은 여러 가지 변형된 것들이 나왔다. 한 때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를 주도했던 삼양식품의 나가사끼짬뽕도 있고, 역시 같은 삼양에서 나온 볶음짬뽕 스타일의 간짬뽕이나 오뚜기의 볶음 진짬뽕도 있다.
별 주목을 못 받고 오징어짬뽕 혼자서 고군분투해 온 이 시장이 갑자기 불이 확 붙은 것은 2015년에 불 붙은 프리미엄 짜장라면 전쟁이 짬뽕라면으로 넘어오면서부터. 좀 더 중국집 짬뽕에 가까운 스타일의 짬뽕라면이 쏟아졌다. 오뚜기라면의 진짬뽕, 농심의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식품의 갓짬뽕이 줄줄이 쏟아졌다. 승자는 대략 진짬뽕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 적어도 매출액 기준으로는 오징어짬뽕은 가뿐히 뛰어넘었고 심지어 대형마트에서는 월간 매출 기준으로 신라면까지 제칠 정도. 그동안 거의 모든 분야를 석권해 온 농심으로서는 한방 맞은 셈이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들어서는 인기가 눈에 띄게 시들해져 가고 있다. 대신 프리미엄 라면 전쟁은 부대찌개 라면 쪽으로 옮겨갔다가 쫄면으로 옮겨 갔다 하면서 지리멸렬해지고 있는 중.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보면 진짬뽕 정도가 그래도 편의점에서 간간이 보이는 정도로 분투하고 있다.
음식
제품으로 나와 있는 짬뽕라면 말고도 분식집, 라면 전문점에는 '짬뽕라면'이라는 이름을 단 음식이 메뉴에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라면이나 진라면, 안성탕면을 사용한 것으로 여기에 고춧가루 혹은 다대기를 넣어 국물을 더 얼큰하게 하고 조개, 오징어, 새우 같은 해물 건더기를 넣어서 좀 더 짬뽕스러운 느낌이 나게 끓인 라면이다. 베이스가 분식점에서 흔히 쓰는 라면인만큼 맛은 제품으로 나온 짬뽕라면과는 다르다. 대체로 많이 매운 편이다. 대체로 그냥 라면보다 1,000원에서 1,500원 정도 더 비싸다. 여기에 콩나물을 넣기도 하고, 콩나물이 들어간 버전을 '해장짬뽕라면'으로 따로 팔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