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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만두피) 안에 속을 채워넣고 감써서 익히는 음식. 껍질로는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이 가장 널리 쓰이며 속은 다진 [[고기]]와 [[채소]]가 주를 이룬다. | 껍질(만두피) 안에 속을 채워넣고 감써서 익히는 음식. 껍질로는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이 가장 널리 쓰이며 속은 다진 [[고기]]와 [[채소]]가 주를 이룬다. 그밖에도 해산물, [[당면]]을 비롯한 갖가지 재료들이 쓰이기 때문에 만두의 종류도 따져 보면 셀 수도 없이 많다. 한국의 냉동식품 가운데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 ||
우리나라는 만두 자체의 종류에 따라서 부르기보다는 조리법에 따라서 부르는 게 보통이다.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튀김만두(야끼만두)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같은 만두를 조리법만 달리하면 되긴 하지만 보통은 조리법에 맞는 스타일의 만두가 제각기 있다. 만두소에 따라서 [[김치]]만두, [[고기]]만두, [[잡채]]만두, [[새우]]만두 같은 것들이 있다. | [[중국]]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국지]]>에 그 유래가 나온다.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갔다가 강을 만났는데, 물살이 갑자기 거칠어지고 날씨도 나빠져서 강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지역 전설에 따르면 사람의 머리를 제물로 바쳐야 신이 노여움을 거둔다고 하는데, [[제갈량]]은 진짜 머리 대신에 다진 고기를 밀가루 반죽 안에 채워 사람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 제사를 지냈고 물살이 잔잔해져서 강을 건널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도 많이 먹고, 아시아 쪽에도 많이 퍼져 있다. 서양 쪽에도 만두 종류의 음식을 찾아볼 수 있는 데다가 아시아의 [[딤섬]] 문화가 서양에서도 인기를 얻어서 만두가 꽤 친숙하다. 영어로는 덤플링(dumpling)이라고 한다. | ||
우리나라는 만두 자체의 종류에 따라서 부르기보다는 조리법에 따라서 부르는 게 보통이다.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튀김만두(야끼만두)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같은 만두를 조리법만 달리하면 되긴 하지만 보통은 조리법에 맞는 스타일의 만두가 제각기 있다. 만두소에 따라서 [[김치]]만두, [[고기]]만두, [[잡채]]만두, [[새우]]만두 같은 것들이 있다. 오히려 만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국집 만두는 별로 대접을 못 받는 편인데 다른 음식을 시키면 서비스로 갖다주는 것처럼 치부되고 있다. 하지만 드물게 제대로 된 만두를 빚어 파는 곳들도 있고, 아예 중국식 만두나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다. | |||
[[이탈리아]] [[파스타]] 중에도 [[라비올리]]라는 만두 종류가 있다. 안을 [[시금치]]로 채워넣는데 속을 많이 불룩하게 채워넣지는 않기 때문에 작고 얇다. 그냥 보면 물만두에 속이 좀 들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파스타]]를 조리하듯 소스와 섞어서 먹는다. [[터키]]의 만트가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진화된 것. | [[이탈리아]] [[파스타]] 중에도 [[라비올리]]라는 만두 종류가 있다. 안을 [[시금치]]로 채워넣는데 속을 많이 불룩하게 채워넣지는 않기 때문에 작고 얇다. 그냥 보면 물만두에 속이 좀 들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파스타]]를 조리하듯 소스와 섞어서 먹는다. [[터키]]의 만트가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진화된 것. |
2016년 7월 3일 (일) 06:28 판
饅頭.
껍질(만두피) 안에 속을 채워넣고 감써서 익히는 음식. 껍질로는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이 가장 널리 쓰이며 속은 다진 고기와 채소가 주를 이룬다. 그밖에도 해산물, 당면을 비롯한 갖가지 재료들이 쓰이기 때문에 만두의 종류도 따져 보면 셀 수도 없이 많다. 한국의 냉동식품 가운데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국지>에 그 유래가 나온다.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갔다가 강을 만났는데, 물살이 갑자기 거칠어지고 날씨도 나빠져서 강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지역 전설에 따르면 사람의 머리를 제물로 바쳐야 신이 노여움을 거둔다고 하는데, 제갈량은 진짜 머리 대신에 다진 고기를 밀가루 반죽 안에 채워 사람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 제사를 지냈고 물살이 잔잔해져서 강을 건널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도 많이 먹고, 아시아 쪽에도 많이 퍼져 있다. 서양 쪽에도 만두 종류의 음식을 찾아볼 수 있는 데다가 아시아의 딤섬 문화가 서양에서도 인기를 얻어서 만두가 꽤 친숙하다. 영어로는 덤플링(dumpling)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만두 자체의 종류에 따라서 부르기보다는 조리법에 따라서 부르는 게 보통이다.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튀김만두(야끼만두)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같은 만두를 조리법만 달리하면 되긴 하지만 보통은 조리법에 맞는 스타일의 만두가 제각기 있다. 만두소에 따라서 김치만두, 고기만두, 잡채만두, 새우만두 같은 것들이 있다. 오히려 만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국집 만두는 별로 대접을 못 받는 편인데 다른 음식을 시키면 서비스로 갖다주는 것처럼 치부되고 있다. 하지만 드물게 제대로 된 만두를 빚어 파는 곳들도 있고, 아예 중국식 만두나 딤섬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다.
이탈리아 파스타 중에도 라비올리라는 만두 종류가 있다. 안을 시금치로 채워넣는데 속을 많이 불룩하게 채워넣지는 않기 때문에 작고 얇다. 그냥 보면 물만두에 속이 좀 들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파스타를 조리하듯 소스와 섞어서 먹는다. 터키의 만트가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진화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