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骨付鳥。 | 骨付鳥。 | ||
이름을 풀어보면 뼈가(骨) 붙은(付) [[닭고기]](鳥)라는 뜻이다. 뼈가 붙어 있는 닭다리 하나를 양념을 발라서 통째로 구운 것으로, 일본 [[시코쿠]]의 [[카가와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카카와현]] 하면 단연 [[우동]]을 떠올리게 되는데, 인지도 | 이름을 풀어보면 뼈가(骨) 붙은(付) [[닭고기]](鳥)라는 뜻이다. 뼈가 붙어 있는 닭다리 하나를 양념을 발라서 통째로 구운 것으로, [[일본]] [[시코쿠]]의 [[카가와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카카와현]] 하면 단연 [[우동]]을 떠올리게 되는데, 인지도 면에서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있지만 호네츠키도리도 [[카가와현]] 요리로 일본 안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 | ||
뼈가 붙은 닭다리를 통으로 오븐에 시간을 들여가면서 구워서 만든다. 양념을 발라가면서 굽는데, 일본의 여러 양념구이처럼 [[간장]]을 주 재료로 하지만 [[후추]]와 [[마늘]]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겉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이 풍부하고 촉촉하게 굽는 것이 핵심이다. 먹을 때에는 물론 다리뼈를 잡고 이빨로 팍팍 뜯어서 먹는 게 정석이다. | 뼈가 붙은 닭다리를 통으로 오븐에 시간을 들여가면서 구워서 만든다. 양념을 발라가면서 굽는데, 일본의 여러 양념구이처럼 [[간장]]을 주 재료로 하지만 [[후추]]와 [[마늘]]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겉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이 풍부하고 촉촉하게 굽는 것이 핵심이다. 먹을 때에는 물론 다리뼈를 잡고 이빨로 팍팍 뜯어서 먹는 게 정석이다. | ||
호네츠키도리를 주문하면 와카도리(若鶏, 영계)로 할지 오야도리(親鳥, 성체 닭)로 할지를 물어본다. 와카도리는 어린 닭인만큼 살이 통통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특징으로 하며, 오야도리는 좀 더 쫄깃한, 혹은 질긴 식감을 특징으로 한다. 감칠맛은 오야도리 쪽이 더 깊다.<ref>우리나라는 | 호네츠키도리를 주문하면 와카도리(若鶏, 영계)로 할지 오야도리(親鳥, 성체 닭)로 할지를 물어본다. 와카도리는 어린 닭인만큼 살이 통통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특징으로 하며, 오야도리는 좀 더 쫄깃한, 혹은 질긴 식감을 특징으로 한다. 감칠맛은 오야도리 쪽이 더 깊다.<ref>우리나라는 닭 요리에 영계를 주로 쓰고 심지어 거의 중병아리 정도의 아주 어린 닭을 쓰다 보니 식감은 부드러울지 몰라도 덜 성숙해서 감칠맛이 떨어진다는 비판들이 종종 나온다.</ref>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하자. 기회가 되면 둘 다 먹어 보면서 비교해도 좋고. [[프라이드 치킨]]이나 통닭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대체로 잘 맞는다. | ||
1952년에 [[카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처음 문을 연 음식점 <잇카쿠(一鶴)>를 원조로 보고 있다. 창업 이듬해인 1953년은 일본에서 한참 할리우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하는데, 잇카쿠의 주인도 어떤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가 여자 주인공이 닭다리를 통으로 튀긴 [[프라이드 치킨]]을 잡고 시원하게 뜯는 모습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ref>[https://www.ikkaku.co.jp/history.html "骨付鳥 一鶴 -IKKAKU- | 1952년에 [[카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처음 문을 연 음식점 <잇카쿠(一鶴)>를 원조로 보고 있다. 창업 이듬해인 1953년은 일본에서 한참 할리우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하는데, 잇카쿠의 주인도 어떤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가 여자 주인공이 닭다리를 통으로 튀긴 [[프라이드 치킨]]을 잡고 시원하게 뜯는 모습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ref>[https://www.ikkaku.co.jp/history.html "ヒストリー"], 骨付鳥 一鶴 -IKKAKU-:。</ref> 잇카쿠는 본점인 마루가메시는 물론 [[카가와현]] 최대 도시인 [[타카마츠시]], 그리고 [[요코하마시]]와 [[오사카시]], [[후쿠오카시]]에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잇카쿠 말고도 카가와현 일대에 있는 음식점과 술집에서도 많이들 팔고 있으니, 줄서서 기다리는 게 싫다면 다른 가게들을 찾아 보자. | ||
마루가메시는 이 요리의 발상지인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카가와현이 '우동현'이라는 별명을 아예 현 차원에서 미는 것처럼, 마루가메시도 '호네츠키도리시'로 개명하겠다는 코믹한 홍보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 마루가메시는 이 요리의 발상지인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카가와현이 '우동현'이라는 별명을 아예 현 차원에서 미는 것처럼, 마루가메시도 '호네츠키도리시'로 개명하겠다는 코믹한 홍보를 하기도 했다. 누가 장난친 게 아니라 실제로 카가와현 공식 관광 정보 사이트에까지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ref>[https://www.my-kagawa.jp/gourmet/feature/gourmet/honetukidori "骨付鳥"], 香川県観光協会公式サイト - うどん県旅ネット。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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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3일 (화) 09:35 판
骨付鳥。
이름을 풀어보면 뼈가(骨) 붙은(付) 닭고기(鳥)라는 뜻이다. 뼈가 붙어 있는 닭다리 하나를 양념을 발라서 통째로 구운 것으로, 일본 시코쿠의 카가와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카카와현 하면 단연 우동을 떠올리게 되는데, 인지도 면에서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있지만 호네츠키도리도 카가와현 요리로 일본 안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
뼈가 붙은 닭다리를 통으로 오븐에 시간을 들여가면서 구워서 만든다. 양념을 발라가면서 굽는데, 일본의 여러 양념구이처럼 간장을 주 재료로 하지만 후추와 마늘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겉껍질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육즙이 풍부하고 촉촉하게 굽는 것이 핵심이다. 먹을 때에는 물론 다리뼈를 잡고 이빨로 팍팍 뜯어서 먹는 게 정석이다.
호네츠키도리를 주문하면 와카도리(若鶏, 영계)로 할지 오야도리(親鳥, 성체 닭)로 할지를 물어본다. 와카도리는 어린 닭인만큼 살이 통통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특징으로 하며, 오야도리는 좀 더 쫄깃한, 혹은 질긴 식감을 특징으로 한다. 감칠맛은 오야도리 쪽이 더 깊다.[1]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도록 하자. 기회가 되면 둘 다 먹어 보면서 비교해도 좋고. 프라이드 치킨이나 통닭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대체로 잘 맞는다.
1952년에 카가와현 마루가메시에서 처음 문을 연 음식점 <잇카쿠(一鶴)>를 원조로 보고 있다. 창업 이듬해인 1953년은 일본에서 한참 할리우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고 하는데, 잇카쿠의 주인도 어떤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가 여자 주인공이 닭다리를 통으로 튀긴 프라이드 치킨을 잡고 시원하게 뜯는 모습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2] 잇카쿠는 본점인 마루가메시는 물론 카가와현 최대 도시인 타카마츠시, 그리고 요코하마시와 오사카시, 후쿠오카시에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잇카쿠 말고도 카가와현 일대에 있는 음식점과 술집에서도 많이들 팔고 있으니, 줄서서 기다리는 게 싫다면 다른 가게들을 찾아 보자.
마루가메시는 이 요리의 발상지인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카가와현이 '우동현'이라는 별명을 아예 현 차원에서 미는 것처럼, 마루가메시도 '호네츠키도리시'로 개명하겠다는 코믹한 홍보를 하기도 했다. 누가 장난친 게 아니라 실제로 카가와현 공식 관광 정보 사이트에까지 올라와 있는 내용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