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스낵 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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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al Snack Pack.
Halal Snack Pack.



2025년 4월 15일 (화) 09:29 판

Halal snack pack.jpg

Halal Snack Pack.

줄여서 HSP라고 하며, 이쪽을 널리 쓴다. 호주식 튀르키예요리. 감자튀김케밥 고기에 소스를 뿌려서 내는 것으로, 케밥의 파생형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중국음식이었지만 한국에 와서 아주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 짜장면이라든가, 원래 중국요리였지만 일본으로 건너와서 아득히 다른 요리로 진화한 라멘과 비슷한 요리라고 볼 수 있지만 케밥용 고기를 넣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튀르키예요리나 다른 무슬림 계열 요리와는 딱히 접점이 없어서 같은 선상에 놓기도 애매한, 그냥 호주요리로 치는 게 속 편하다.

'할랄'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처럼 기본 구성이 감자튀김 + 케밥용 고기이므로 무슬림이 먹어도 문제 없는 음식이다. 호주 각지에는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 가게가 많은데, 여기서는 케밥 말고도 피자[1]감자튀김 같은 요리를 파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감자튀김을 밑에 깔고 그 위에 조각낸 고기를 올린 다음, 소스[2]를 듬뿍 뿌려 낸다. 사실 요리라고 하기도 뭐한 케밥집식 패스트푸드다. 고기로는 케밥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가 널리 쓰인다. 여기에 돈을 더 내면 토핑으로 치즈를 추가하거나, 토마토 같은 채소를 추가할 수도 있고 고기를 추가할 수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치즈 정도는 기본으로 추가한다.

재료가 간단한 편이고, 호주에서 케밥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HSP 역시도 양 대비 저렴하다. 2025년 기준으로 대도시에서도 13 달러 정도 내면 혼자 충분히 배불리 먹을 양을 준다. 3~4 달러만 추가하면 두 명이서 충분히 배불리 먹는다. 물론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의 정크 푸드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 너무 자주 먹지는 말자.

호주 영어를 대표하는 사전인 맥쿼리사전이 해마다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단어 투표에서 2016년에 할랄 스낵 팩이 1등을 차지했다. 다만 맥쿼리사전이 최종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투표에서는 3위를 기록한 '가짜뉴스(fake news)'[3]였고, HSP는 2위에 올랐다.[4]

각주

  1. 여기서 모순되는 게, 피자에 흔히 들어가는 페페로니 같은 소시지돼지고기가 주 재료다. 호주에서 튀르키예계가 운영하는 케밥집 피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진성 무슬림이라면 피자를 팔지 않는 케밥집에서 사먹는 게 안전하다.
  2. 가게별로 다르지만 다양한 소스 중 한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공격하면서 허구헌날 떠들던 말이 '가짜뉴스'였다.
  4. "'Fake news' named 2016 Word of the Year by Macquarie Dictionary", 25 January 2017,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