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링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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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는 [http://www.airportlink.com.au/ 여기]로. [[FAQ]]는 한국어로도 제공된다. | [[웹사이트]]는 [http://www.airportlink.com.au/ 여기]로. [[FAQ]]는 한국어로도 제공된다. | ||
[[호주]] [[시드니]]의 시내와 [[시드니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철도처럼 공항철도 전용선을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시드니 트레인의 한 노선으로 되어 있다. [[시드니 센트럴역]]을 중심으로 한 시티 루프 구간을 돌아서 [[시드니공항]]의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을 잇는데, 센트럴 역과 공항 사이에는 [[그린스퀘어역]]과 [[마스콧역]] 두 개만 있다. 시내 쪽으로는 보통 [[시드니 센트럴역]]을 지나서 시내 순환선인 [[시티서클]]을 돈다. 그런데 요금이 더럽게 비싸다. [[시드니 센트럴역]]과 국내선 터미널 역은 딱 세 정거장, 국제선 터미널은 딱 네 정거장이다. 그렇다고 역간 거리가 엄청 머냐면 그런 것도 아니고 일반 지하철과 비슷하다. 그런데 요금은 국내선/국제선 터미널에서 시드니 시내 구간까지 편도 요금이 2017년 5월 기준으로 무려 17.90 [[호주 달러]](AUD)다... 이쯤 되면 [[인천공항]] [[리무진버스]]와 별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 [[리무진버스]]는 구간도 길고 [[우등고속]] 수준이라 편안하게 가기나 하지, 에어포트링크는 그냥 [[시드니 트레인]]하고 똑같다.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사이를 오갈 때에도 6 AUD를 내야 한다. 열차가 지정석인 것도 아니고 그냥 시드니 도시철도다. 이쯤 되면 완전 날강도. 철도 요금 비싸다고 소문 자자한 일본도 JR 정도나 여기에 필적할까 하는 정도다. 예를 들어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난바역을 잇는 난카이전기철도의 특급 라피트는 거리가 64 킬로미터 정도 되고 1천 엔이 조금 넘는 금액에 쾌적한 지정석이다. 에어포트링크는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국내선 터미널역까지는 6.6 킬로미터, 국제선 터미널역까지 달랑 8.1 킬로미터다... 쉽게 말해서 지하철 타고 삼성에서 사당 정도까지 | [[호주]] [[시드니]]의 시내와 [[시드니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철도처럼 공항철도 전용선을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시드니 트레인의 한 노선으로 되어 있다. [[시드니 센트럴역]]을 중심으로 한 시티 루프 구간을 돌아서 [[시드니공항]]의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을 잇는데, 센트럴 역과 공항 사이에는 [[그린스퀘어역]]과 [[마스콧역]] 두 개만 있다. 시내 쪽으로는 보통 [[시드니 센트럴역]]을 지나서 시내 순환선인 [[시티서클]]을 돈다. 그런데 요금이 더럽게 비싸다. [[시드니 센트럴역]]과 국내선 터미널 역은 딱 세 정거장, 국제선 터미널은 딱 네 정거장이다. 그렇다고 역간 거리가 엄청 머냐면 그런 것도 아니고 일반 지하철과 비슷하다. 그런데 요금은 국내선/국제선 터미널에서 시드니 시내 구간까지 편도 요금이 2017년 5월 기준으로 무려 17.90 [[호주 달러]](AUD)다... 이쯤 되면 [[인천공항]] [[리무진버스]]와 별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 [[리무진버스]]는 구간도 길고 [[우등고속]] 수준이라 편안하게 가기나 하지, 에어포트링크는 그냥 [[시드니 트레인]]하고 똑같다.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사이를 오갈 때에도 6 AUD를 내야 한다. 열차가 지정석인 것도 아니고 그냥 시드니 도시철도다. 이쯤 되면 완전 날강도. 철도 요금 비싸다고 소문 자자한 일본도 JR 정도나 여기에 필적할까 하는 정도다. 예를 들어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난바역을 잇는 난카이전기철도의 특급 라피트는 거리가 64 킬로미터 정도 되고 1천 엔이 조금 넘는 금액에 쾌적한 지정석이다. 에어포트링크는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국내선 터미널역까지는 6.6 킬로미터, 국제선 터미널역까지 달랑 8.1 킬로미터다... 쉽게 말해서 지하철 타고 삼성에서 사당 정도까지 가는 건데 리무진 공항버스 요금 받아처먹는 셈이다. | ||
더 웃기는 건, 사실 이 노선은 [[시드니공항]]이 종착역이 아니고 공항 다음으로도 울리크릭을 비롯한 역들이 죽 이어져서 보통 맥아더에서 종착하는, 즉 중간에 공항을 경유하는 [[시드니 트레인]]의 한 노선인데, 시내에서 공항보다도 훨씬 먼 맥아더까지 가는 요금이 공항 터미널까지만 가는 요금보다 훨씬 싸다. 그 이유는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역은 시드니시 소유가 아닌 시드니공항주식회사 것으로 회사가 공항 터미널역 이용료 13.80 AUD를 받아 먹기 때문이다. 즉 철도 요금 4.10 AUD밖에 안 된다. <del>솔직히 철도 요금도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교하면 겁나 비싸다.</del> 요금 비싸기로 악명 높은 [[영국]]의 [[히드로 익스프레스]]도 터미널간 이동만큼은 공짜인데 에어포트링크는 짤없이 이용료를 받아 처먹는다. 공항 민영화의 나쁜 예로 종종 지적되는 [[시드니공항]]의 바가지 중에서도 아주 자주 거론되는 바가지 요금이다. | 더 웃기는 건, 사실 이 노선은 [[시드니공항]]이 종착역이 아니고 공항 다음으로도 울리크릭을 비롯한 역들이 죽 이어져서 보통 맥아더에서 종착하는, 즉 중간에 공항을 경유하는 [[시드니 트레인]]의 한 노선인데, 시내에서 공항보다도 훨씬 먼 맥아더까지 가는 요금이 공항 터미널까지만 가는 요금보다 훨씬 싸다. 그 이유는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역은 시드니시 소유가 아닌 시드니공항주식회사 것으로 회사가 공항 터미널역 이용료 13.80 AUD를 받아 먹기 때문이다. 즉 철도 요금 4.10 AUD밖에 안 된다. <del>솔직히 철도 요금도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교하면 겁나 비싸다.</del> 요금 비싸기로 악명 높은 [[영국]]의 [[히드로 익스프레스]]도 터미널간 이동만큼은 공짜인데 에어포트링크는 짤없이 이용료를 받아 처먹는다. 공항 민영화의 나쁜 예로 종종 지적되는 [[시드니공항]]의 바가지 중에서도 아주 자주 거론되는 바가지 요금이다. | ||
다만 [[시드니]]의 [[교통카드]]인 [[오팔 카드]]를 사용하면 1주일에 27 AUD 이상을 내지 않는다. 두 번만 써도 13.80×2=27.60 AUD 이므로 60 센트 이익이다. 공항과 시내를 자주 오갈 일이 있다면 오팔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 다만 [[시드니]]의 [[교통카드]]인 [[오팔 카드]]를 사용하면 1주일에 27 AUD 이상을 내지 않는다. 두 번만 써도 13.80×2=27.60 AUD 이므로 60 센트 이익이다. 공항과 시내를 자주 오갈 일이 있다면 오팔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
2017년 5월 16일 (화) 23:47 판
Airport Link.
호주 시드니의 시내와 시드니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철도처럼 공항철도 전용선을 만든 게 아니라 그냥 시드니 트레인의 한 노선으로 되어 있다. 시드니 센트럴역을 중심으로 한 시티 루프 구간을 돌아서 시드니공항의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을 잇는데, 센트럴 역과 공항 사이에는 그린스퀘어역과 마스콧역 두 개만 있다. 시내 쪽으로는 보통 시드니 센트럴역을 지나서 시내 순환선인 시티서클을 돈다. 그런데 요금이 더럽게 비싸다. 시드니 센트럴역과 국내선 터미널 역은 딱 세 정거장, 국제선 터미널은 딱 네 정거장이다. 그렇다고 역간 거리가 엄청 머냐면 그런 것도 아니고 일반 지하철과 비슷하다. 그런데 요금은 국내선/국제선 터미널에서 시드니 시내 구간까지 편도 요금이 2017년 5월 기준으로 무려 17.90 호주 달러(AUD)다... 이쯤 되면 인천공항 리무진버스와 별 차이가 없는 가격인데, 리무진버스는 구간도 길고 우등고속 수준이라 편안하게 가기나 하지, 에어포트링크는 그냥 시드니 트레인하고 똑같다.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사이를 오갈 때에도 6 AUD를 내야 한다. 열차가 지정석인 것도 아니고 그냥 시드니 도시철도다. 이쯤 되면 완전 날강도. 철도 요금 비싸다고 소문 자자한 일본도 JR 정도나 여기에 필적할까 하는 정도다. 예를 들어 간사이공항과 오사카 난바역을 잇는 난카이전기철도의 특급 라피트는 거리가 64 킬로미터 정도 되고 1천 엔이 조금 넘는 금액에 쾌적한 지정석이다. 에어포트링크는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국내선 터미널역까지는 6.6 킬로미터, 국제선 터미널역까지 달랑 8.1 킬로미터다... 쉽게 말해서 지하철 타고 삼성에서 사당 정도까지 가는 건데 리무진 공항버스 요금 받아처먹는 셈이다.
더 웃기는 건, 사실 이 노선은 시드니공항이 종착역이 아니고 공항 다음으로도 울리크릭을 비롯한 역들이 죽 이어져서 보통 맥아더에서 종착하는, 즉 중간에 공항을 경유하는 시드니 트레인의 한 노선인데, 시내에서 공항보다도 훨씬 먼 맥아더까지 가는 요금이 공항 터미널까지만 가는 요금보다 훨씬 싸다. 그 이유는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역은 시드니시 소유가 아닌 시드니공항주식회사 것으로 회사가 공항 터미널역 이용료 13.80 AUD를 받아 먹기 때문이다. 즉 철도 요금 4.10 AUD밖에 안 된다. 솔직히 철도 요금도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교하면 겁나 비싸다. 요금 비싸기로 악명 높은 영국의 히드로 익스프레스도 터미널간 이동만큼은 공짜인데 에어포트링크는 짤없이 이용료를 받아 처먹는다. 공항 민영화의 나쁜 예로 종종 지적되는 시드니공항의 바가지 중에서도 아주 자주 거론되는 바가지 요금이다.
다만 시드니의 교통카드인 오팔 카드를 사용하면 1주일에 27 AUD 이상을 내지 않는다. 두 번만 써도 13.80×2=27.60 AUD 이므로 60 센트 이익이다. 공항과 시내를 자주 오갈 일이 있다면 오팔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