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시
せんだいし(仙台市)。
일본 미야기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토호쿠 지방 최대 도시. 모리노미야코(杜の都)라는 애칭이 있어서 가게 간판에서 종종 이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쇼핑으로는 꽤 괜찮은 면이 있는데, 센다이역 주위에 여러 대형 매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 다만 한국인들에게 인기 좋은 돈키호테는 없는 게 좀 아쉽다. 돈키호테를 가고 싶다면 키타센다이역 인근에 메가돈키호테가 있다.
음식으로는 뭐니뭐니 해도 소혀, 즉 규탄이 유명하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부위인 소혀 요리의 원조로 치는 곳이 센다이니.. 센다이에 간다면 소혀구이를 매인으로 하는 규탄정식은 꼭 먹어보자. 미야기현을 비롯한 토호쿠 지방이 쌀로 유명한 곳이라 좋은 니혼슈도 많이 나는 곳이고 수산물도 풍부하지만 문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능이 계속 그쪽 바다로 유출된다는 게...
밤문화 쪽으로는 코쿠분초라는 도시 제일의 환락가가 있으나 그 규모는 가부키초나 스스키노 같은 데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 하지만 있을 건 어지간히 모여 있고 바, 음식점도 웬만큼 모여 있으니 센다이에서 먹고 마시러 어딜 갈까 고민되면 센다이역 일대, 분카노요코초와 함께 가볼 만하다.
한국에서 가려면 하루 한번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인천-센다이 노선이 매일 운항되고 있다. 센다이국제공항에서 센다이역까지 공항액세스선을 타면 30분도 안 걸린다. 아니면 도쿄에서 신칸센 타고 센다이역에서 내리면 된다. 도쿄-센다이는 거리가 좀 애매한지라 일본 안에서는 신칸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서 항공편이 별로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 관광으로 가는 수요는 많지 않다. 센다이 자체가 관광지로 유명한 곳도 아니고 게다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로는 더더욱 꺼려지는 곳이 되었으니... 아시아나항공의 센다이 노선을 타보면 오히려 인천 경유 환승객이 주류인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