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위스키)
知多。
이걸 마셨다고 시속 110 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산토리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싱글 그레인 위스키. 야마자키 및 하쿠슈와 마찬가지로 증류소 이름을 딴 시리즈로 산토리의 치타증류소에서 생산한다. 산토리에서는 이렇게 세 가지를 하나의 시리즈로 묶고 있지만 야마자키 및 하쿠슈가 단식 증류한 몰트 위스키인 것과 달리 이쪽은 연속식 증류한 그레인 위스키로 옥수수가 주 재료다. 몰트 위스키와 비교하면 일단 빛깔부터 좀 더 노란색으로 밝고 향이나 맛은 당연히 몰트와는 큰 차이가 난다. 향이 좀 더 화사하고 꽃 향기 느낌도 살짝 있는 대신 향이나 맛이나 몰트 위스키보다는 확실히 가볍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라인업은 숙성 년수를 표기하지 않은 DR (Distillery's Reserve) 하나밖에 없다.
산토리가 하쿠슈 하이볼을 모리카오루(森香る, 숲의 향) 하이볼이라는 이름으로 밀고 있는 것처럼 치타 하이볼에는 카제카오루(風香る, 바람의 향) 하이볼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밀고 있다.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가격도 뛰고 있는 야마자키나 하쿠슈와는 달리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편으로, 다른 산토리 위스키가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치타만큼은 국내 면세점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그만큼 인기가 없다는 뜻. 산토리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위스키로 열심히 밀고 있지만[1] 잘 안 되는 듯. 하이볼로도 처음에는 광고도 해 가면서 좀 미는 것 같았지만 잘 안 되는지 요즘은 차라리 산토리에서 인수한 미국 버번 짐빔을 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