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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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s.
1873년부터 브레멘에서 양조를 시작했는데, 1874년에는 브레멘에서 상을 받았고 1876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도 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벡스에게는 독일과 영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 미국이다.
2002년까지는 창업주 가문이 운영했지만 결국 인터브루에 매각되었다.
제품군
벡스
벡스의 대표 브랜드로 알코올 도수는 5.0%. 몰트 특유의 묵직한 맛, 그리고 그 뒤로 은은하게 올라오는 단맛의 밸런스가 좋은 맥주다. 필스너로 분류되지만 호프 특유의 쓴맛 계열은 적은 편으로 대신 몰트 향미를 살리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라거의 깔끔함을 잘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점으로 보면 필스너 치고는 너무 유들유들하고 농도가 묽은 거 아닌가, 해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거나 부담 없이 기분 좋게, 그러면서도 불쾌한 맛이 없는 맥주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특히 영국에서 인기가 좋은 라거 중 하나라서 영국 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독일 맥주다. 2014년부터는 아예 영국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라벨에는 "German Brewing Heritage(독일 양조의 유산)", "Bremen, Germany(독일 브레멘)"가 큼직하게 박혀 있다. 이놈들이 지금이 제2차 세계대전 때인줄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