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시그니처버거
맥도날드에서 만드는 햄버거의 종류로, 기존과는 달리 다양한 조합을 직접 선택해서 자기 입맛에 맞는 버거를 만들 수도 있다.모든 매장에서 다 파는 것은 아니고, 시그니처버거가 있는 매장에는 'CREATE YOUR TASTE'(입맛대로 만드세요)라는 마크가 붙어 있다. 주문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다. 선택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이게 귀찮으면 미리 제안하는 다음 네 가지 레서피 중 하나를 고를 수도 있게 되어 있다.
- 골든 에그 치즈버거
- 그릴드 머쉬룸 버거
- 핫 올 오버 버거
- 클래식 치즈버거
맥도날드의 싸구려 이미지와 안 맞게 버거 단품 가격만 해도 6천 원이 넘어간다. 골든에그 치즈버거 같은 건 단품 7천5백 원, 세트 8천9백원이다. 이쯤 되면 그냥 음식점을 가도 이거보다는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긴 한데, 버거의 내용물을 보면 이 정도 되는 버거를 파는 곳에 가서 먹으려면 만원은 가뿐하게 넘어간다.
단지 버거만이 아니라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는데, 거의 레스토랑 햄버거에 필적할 만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버거를 넣은 종이봉투도 다르고, 매장에서 먹을 경우에는 프렌치 프라이도 보통 맥도날드의 종이봉투가 아닌 철망으로 된 그릇에 담아 준다. 심지어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알아서 가져다 주기까지 한다. 계속 이렇게 하는 건지, 아니면 초기에만 해 주는 서비스인지는 확실치 않다. 사실 시그니처 버거 시키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안 되실 듯도 하다. 다 먹은 다음에는 알아서 치워주는데 가끔 정확히 얘기를 안 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에는 이걸 치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난감해진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그냥 들고 가기도 좀 부담스럽다. 일반 맥도널드 트레이는 한손으로도 가뿐하게 들고 갈 수 있지만 저건 그러기에는 무거워서...
직접 조합할 때에는 빵부터 시작해서, 고기, 그밖의 내용물과 소스를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아예 빵을 빼고 양상추로만 둘러싸도록 주문할 수도 있다. 물론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원한다면 고기와 다른 내용물을 듬뿍 듬뿍 집어넣어서 칼로리 테러 버거를 만드는 것도 가능. 일단 특성상 미리 만들어 놓는 것도 불가능하고, 미리 제안된 레서피를 골랐다고 해도 주문이 들어올 때부터 만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일반 버거보다는 최소 2~3분은 더 걸린다. 그래도 직원이 갖다 주니까 그냥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다만 역시 한국에서는 잘 안 먹혔는지 가격을 내리면서 단품 가격을 7,500원에서 7,000원으로, 세트 가격을 8,900원에서 8,100원으로 내렸다. 그래도 맥도날드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느낌이 확 들지만... 그리고 가격을 내리면서 테이블로 직원이 버거를 가져다 준다든지 하는 서비스도 일부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