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이 글을 좋아합니다.
피가 들어간 소시지다. 소시지의 속을 채우는 재료로 채소든 고기든 곡물이든 뭐든 쓸 때 피를 넣어서 버무린다. 우리나라의 순대도 블러드 소시지인 셈. 색깔이 거무스름한 게 공통이다.
큼직큼직한 선지 덩어리가 들어간 선짓국을 먹는 한국 사람들을 보고 경악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하지만, 유럽에는 은근히 블러드 소시지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자주 들어가는 블랙 푸딩. 원래 스코틀랜드 음식이다.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인 해기스에 비하면 블랙 푸딩이야 얌전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