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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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죽이고 해체해서 고기와 가죽을 비롯한 동물성 원료를 얻는 것. 주로 가축이나 생포한 동물을 죽일 때 쓰는 표현이며 야생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잡는 건 사냥이라고 한다. 요즈음은 도축이라는 말을 주로 쓴다. 도살에 들어가는 살(殺)이 죽인다는뜻을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인지 도축이라는 조금 완화된 표현을 쓰는 듯. 도축과 도살은 약간 차이가 있다. 닭과 같은 가금류는 도축 대신 도계라는 말을 쓰지만 도살은 육상 동물과 가금류 모두 포함해서 쓰기 때문.
과정
육상 동물의 도살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 기절 : 먼저 동물을 기절시켜서 의식이 없도록 만든다. 의식이 있는 동물을 죽이려면 엄청난 몸부림으로 힘들기도 하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야 하므로 동물복지 차원의 문제도 있다. 즉사 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러면 피를 많이 빼내지 못하므로 고기의 질이 떨어진다. 널리 쓰이는 방식은 전기 충격.
- 방혈 : 기절한 동물을 거꾸로 매달아 놓고 목의 경동맥을 끊어서 피를 빼낸다. 피를 최대한 빨리 많이 빼내야 고기의 질이 좋으므로 즉사 시키지 않고 기절만 시켜서 심장이 펌프질을 하는 힘으로 피를 빼낸다. 가끔 기절이 완전히 되지 않았거나 어쩌다 보니 기절에서 깨어난 동물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러면 방혈 과정에서 엄청난 몸부림을 치면서 피가 사방으로 튀고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따로 없다. 작업자가 몸부림치는 동물에 맞아 다칠 수도 있다.
- 해체 : 방혈이 끝난 동믈은 이제 고기나 마찬가지다. 먼저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가서 살균도 하고 가죽도 벗기기 쉽게 만든다. 먼저 머리를 잘라내고, 배를 갈라서 내장을 차곡차곡 빼낸다. 마지막으로 전체를 세로 방향으로 반으로 가른다. 이렇게까지 하면 시장으로 출하될 준비가 된다. 중간 중간에 계속 살균을 한다.
아래는 돼지를 도살하는 과정이다. 도살 과정이 적나라하게 나와 있으니까 비위가 약한 분들이나 임산부, 어린이, 노약자들은 시청을 삼가하시기를 권한다. 구글 성인 인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