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레일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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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1월 7일 (화) 00:38 판

Japan Rail Pass.

JR그룹 소속 6개 회사, 즉 JR홋카이도, JR히가시니혼, JR토카이, JR니시니혼, JR시코쿠, JR큐슈가 공동으로 판매하는 열차 자유이용권.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관련 안내를 볼 수 있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일본의 수많은 곳들을 돌아다닐 수 있다.사용 범위가 넓은 것에 비해서는 제약 조건도 크게 복잡하지 않으므로 꼭 일본 전역을 다닐 게 아니라고 해도 몇 도시 정도만 다니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일본 여행 때 가장 이용할 가능성이 많은 신칸센 최고 등급인 노조미와 미즈호를 탈 수 없다는 것. 추가 요금 그런 옵션도 없고 자유석이고 뭐고 무조건 못 탄다. 가장 큰 이유는 JR토카이가 때문인데, 사실 JR토카이는 JR패스 때문에 이득보다는 손해를 많이 보는 편이다. JR패스의 수입은 교환권을 패스로 바꾼 곳의 관할 회원사가 많이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각각 JR히가시니혼JR니시니혼의 관할인 도쿄오사카가 압도적이다. JR토카이에 속한 대도시라고는 나고야밖에 없으며 아무래도 도쿄오사카보다는 관광객 수요가 한참 떨어지니... 통근 및 출장 수요가 항상 넘쳐나는 토카이도 신칸센을 관할하는 JR토카이로서는 JR패스 손님이 별로 달갑지 않은지라, JR패스에서 노조미를 빼 버린 것도 이해할 면은 있다. 그 바람에 노조미와 같은 등급으로 설정된 JR큐슈의 미즈호도 덩달아 JR패스로는 탑승 불가...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다. 즉, 유학이나 취업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JR패스를 쓸 수 없다. 원칙적으로는 일본 국내에서는 살 수 없고 국외에서 교환권을 산 다음 일본에 입국해서 패스로 교환하도록 되어 있다. 패스로 교환할 때 여권을 보여주면 단기 체류 비자 여부를 확인한 다음 교환해 주므로 단기 체류가 아닌 외국인은 이 단계에서 패스 교환이 안 된다. 이런 부분에서 철처한 게 일본이니 요건이 안 되면서 혹시나 하고 교환권 사서 일본에 들어왔다가 피보지 말자.

JR패스로 열차를 탈 때는 항상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개찰구를 지나야 한다. 만약 창구에서 신칸센이나 특급열차의 승차권을 교부 받았다고 해도 자동 개찰구를 이용할 수 없다. 창구에서 교부 받은 것은 승차권이 아니라 좌석 지정권이고 JR패스가 승차권과 특급권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JR패스를 쓸 때에는 항상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여러 사람이 패스 하나를 돌려 쓸 수 있기 때문. 가끔 좀 수상한 경우에는 역무원이 여권을 보여달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다. 대체로 패스만 보여주면 패스.

코레일에서 JR패스를 취급하므로 주요 역 여행센터를 방문해서 사는 게 편리하다. 여기 코레일의 JR패스 관련 안내를 볼 수 있다. 그밖에도 JR그룹의 다른 여러 가지 패스도 코레일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밖에도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비롯한 여행사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JR패스 한국어 웹사이트에 가보면 판매처 안내가 있다. 단 영문으로만 되어 있다.